(용인=뉴스1) 이재상 기자 = 여자 프로배구 '1강'으로 거듭난 흥국생명이 김연경(32)의 합류를 반기고 있다. 동료들은 입을 모아 "김연경이 코트에서 누구보다 열정적"이라면서 "많이 배우고 있다"고 말했다.
흥국생명은 29일 경기 용인에 위치한 구단 훈련장에서 '흥국생명 배구단 미디어데이'를 가졌다. 오픈트레이닝 형식으로 선수단의 훈련을 지켜본 뒤 문답 형식으로 인터뷰를 진행했다.
김연경은 이날 오전 팀 훈련에서도 분위기를 이끌었다. 동료들과 쉴 새 없이 대화를 나눴고, 박수를 치며 팀원들을 독려했다.
주장 김미연은 "(연경)언니는 늘 열정적이고 긍정적"이라면서 "많이 배우려고 한다"고 '김연경 효과'를 이야기 했다.
김미연은 "연경 언니는 팀에서 분위기 메이커다. 입이 쉬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옆에서 듣고 있던 김연경은 "뭐라고 그런 것이냐"며 웃었고, 김미연은 "주장 말을 제일 잘 듣는다"고 화답했다.
국가대표 레프트로 함께 활약했던 이재영에게 김연경의 합류는 큰 힘이 된다.
이재영은 "어렸을 때 연경 언니와 한 팀이 되고 싶었는데 꿈을 이룬 것 같아 좋다"면서 "항상 언니는 열정이 있고 파이팅이 좋다. 좋은 시너지 효과가 날 것"이라고 기대감을 전했다.
'흥부자' 이다영도 코트에서 눈빛이 변하는 김연경을 보며 배우는 점이 많다.
주전 세터인 이다영은 "코트에서 열정적인 부분을 본받고 있다. 나보다 더 열정이 넘친다"고 했다.
2009년 이후 줄곧 해외 리그에서 뛰었던 김연경은 이제는 팀에 녹아들기 위해 빠르게 적응하고 있다.
김연경은 "처음 보는 선수들도 있어서 이름을 일단 다 외웠다"며 "어린 선수들과 친하게 지낸다. 밥 먹을 때도 동생들이 내가 없으면 허전하다는 말을 많이 한다"고 웃었다.
김연경은 개인적인 목표를 내려 놓고, 팀의 통합 우승을 위해 모든 것을 쏟아 붓겠다는 각오를 전했다.
그는 "개인적인 목표는 잡은 것이 없고, 일단 우리 팀이 통합 우승을 하는 데 기여하고 싶다. 팀에 좋은 선수들이 많은데, 모두가 제 몫을 다해서, 좋은 성적을 냈으면 좋겠다"고 힘줘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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