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최소망 기자 = 국방부가 서울 노원구 태릉골프장을 공공주택 부지로 활용하는 방안과 관련해 대체부지가 필요하다는 의견을 국토교통부에 피력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9일 군 관계자는 뉴스1과 통화에서 "태릉골프장을 (공공주택 부지로) 활용하는 방안이 국가적 시급한 사안으로 떠오르는 만큼 국방부 차원에서는 이를 주되 대체부지를 (국토부에) 요구하는 등의 논의를 하고 있다"고 밝혔다.
국방부는 군 골프장이 현역과 예비역 군인 복지에 영향을 미치며, 유사시 물자나 병력을 모으는 집결지나 기지로 활용될 수 있어 대체할 수 있는 부지가 꼭 필요하다는 입장을 강조하고 있다.
군 관계자는 "군 소유 골프장은 단순히 놀이 시설이나 체력단련장이 아니다"라면서 "군 관계자들이 서울과 근접한 곳에서 비상대기를 할 수 있는 장소로 운영되는 측면이 있다"면서 대체부지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지난 1966년 개장한 태릉골프장은 개장 이후 지금까지 군 전용 골프장으로 쓰였다. 그러나 최근 이 부지를 공공주택 부지로 활용하기 위해 관계부처 간 협의가 진행되고 있다.
이번 논의에서 태릉골프장의 대체부지로는 경기 하남 성남골프장 등을 포함한 수도권 내 골프장들이 후보지로 거론되고 있다. 특히 성남골프장은 미군이 사용해 온 골프장으로 유사시 군 작전 기지로 활용하기에도 적합하고 서울 근교에 위치해 접근성도 용이하다는 특징이 있다. 이 골프장은 2017년 미군이 용산기지를 떠나 경기 평택 캠프험프리스로 이전하면서 문을 닫았고, 여전히 국방부는 미측과 성남골프장 반환 협의를 진행하고 있다.
다만 국방부는 아직 대체부지를 특정하고 있지는 않다는 입장을 재차 강조했다.
군 관계자는 "수도권 주변에 다양한 골프장이 있기 때문에 현 단계에서는 부지를 특정할 수 없고, 대체부지를 (국토부에) 요청하는 입장"이라고 설명했다.
대체부지가 결정되면 태릉 골프장 택지 개발에도 힘이 실릴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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