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원 국가정보원장은 30일 국회에서 열린 권력기관 개혁 당정청 협의에서 "5년 만에 친정으로 복귀했다"며 소감을 전했다. /사진=장동규 기자

박지원 국가정보원장이 오늘(30일) 국회로 첫 출근했다.
박 국정원장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권력기관 개혁 당정청 협의에 참석했다. 당정청은 협의에서 국가정보원의 대공 수사권을 경찰로 이관하는 등의 국정원 개혁방안과 자치경찰제 도입 등 경찰 개혁방안을 논의한다.

박 국정원장은 "5년 만에 친정으로 복귀했다"며 "환영해주신 여러분들 진심으로 감사하다"고 입을 열었다.


이어 "제가 얼마전까지 몸담았던 국회에서 정보원장 취임 이후 첫 공식일정을 수행하게 돼 감개무량하다"며 "특히 오늘 회의는 국민 신뢰 회복을 위한 권력기관 개혁 과제를 논의한다는 점에서 책임을 엄중하게 느낀다"고 강조했다.

그는 "문재인 정부 출범 이후 국내정보관의 과감한 폐지를 통한 국내정치 개입 근절을 실천하고 있지만 개혁이 불가역적으로 완성되기 위해서는 국정원법 개정이 반드시 필요하다"고 언급했다.

또 "국가정보원 개혁의 골자는 국내정치 개입 근절과 대공수사권 이관 그리고 민주적 통제"라고 설명했다.


박 국정원장은 "또 대공수사권의 경찰 이관과 민주적 통제 강화 역시 법 개정을 통해서만 완수할 수 있는 과제"라며 "오늘 회의를 통해 정부와 국회와 신속한 추진방안을 모색해서 국민이 믿고 성원하는 정보기관으로 다시 태어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이후 김태년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정부로 가시더니 목소리가 낮아지셨다. 좋은 자세다"며 농담섞인 말을 건넸다.

박 정보원장은 김 원내대표에게 "5년 만에 복귀해보니 원내대표 위상이 커졌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