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웃도어 전문 여행 작가 이준휘가 최고의 섬 여행을 설계하는 가장 친절한 안내서 ‘대한민국 섬 여행 가이드’를 펴냈다. 이 책은 우리에게 조금은 낯설지만 흥미롭고 역동적인 섬, 여행하며 노닐기 좋은 섬을 추천한다. 이준휘는 아직 사람의 손길이 덜 탄 청순한 우리 섬 45곳을 샅샅이 누비며 그곳의 다채로운 액티비티와 황홀한 자연 환경을 안내한다. 또한 교통편과 항로, 섬에서의 답사 코스와 추천 활동, 섬의 공간감을 가늠할 수 있는 구체적인 수치와 데이터를 인포그래픽으로 설계해 한 눈에 볼 수 있도록 했다.
책에서 가장 먼저 눈길을 끄는 것은 압도적인 항공사진으로 구성한 총천연색 화보다. 하늘에서 내려다 본 섬은 청색과 녹색으로 그려낸 거대한 색면 회화와 같다. 매력적인 사진을 보고 눈길을 끄는 섬을 취향껏 골랐다면 이제 입도 방법과 즐길거리를 차근차근 들여다본다.
이 책은 막연히 어렵게만 느껴졌던 배편의 예약 방법부터 항로 지도와 수역, 여객선의 종류를 촘촘히 소개하고 최적의 답사 코스와 즐길 만한 액티비티를 알차게 수록한다. 책과 함께라면 언제, 어디로, 누구와 떠나든 섬으로의 여정을 손쉽게 설계할 수 있다.
또한 밀물과 썰물, 급변하는 기상 현상으로 점철된 ‘바다의 시간’에 적응할 수 있도록 날씨와 물때 정보를 꼼꼼하게 제공하고 흥미로운 섬 고유의 역사, 문화, 예술 이야기를 담아 섬이 한결 친근하게 느껴지도록 만든다. 미식 여행자를 위한 식도락 스폿, 안전하고 편안한 휴식을 위한 숙소 정보까지 마련했다.
‘대한민국 섬 여행 가이드’에 따르면 섬에서는 우리가 상상할 수 있는 모든 놀이를 즐길 수 있다. 걷고, 자전거 타고, 산을 오르고, 물놀이 하고, 때때로 카약을 타거나 해루질을 하고, 우리 집 반려동물과 함께 마음껏 뛰놀아도 된다. 낭만적인 고립감 속에서 조촐하게 캠핑을 해보아도 좋다. 광공해 없는 맑은 밤하늘, 밀려 왔다 멀어지는 파도 소리, 해풍에 실려 온 나뭇잎의 속살거리는 소리가 평화롭고 건강한 휴식을 선사할 것이다.
저자 이준휘는 낯선 곳을 탐험하는 걸 좋아하는 여행작가다. 지은 책으로는 '아름다운 자전거길 50' '우리나라 자연휴양림 바이블'(중앙북스) '자전거 여행 바이블' (꿈의지도) '인생술집' '일본 자전거 여행 바이블'(디스커버리미디어) 등이 있다.
이준휘 지음/ 중앙북스 펴냄/ 1만8800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