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김혜지 기자 = 6월 사업체 종사자 수가 1년 전보다 21만4000명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에 따른 4개월 연속 감소세다.
30일 고용노동부가 발표한 2020년 6월 사업체노동력조사 결과에 따르면 6월 마지막 영업일 기준 종사자 1인 이상 사업체의 종사자는 1836만7000명으로 전년동월(1858만2000명) 대비 21만4000명(-1.2%) 감소했다.
이는 3월(-22.5만명) 이후 4개월 연속 감소세다. 당시 사상 첫 종사자 수 감소였다.
고용부는 이에 대해 "4월 저점(-36.5만명) 이후 2개월 연속 감소폭이 축소돼 (종사자 감소세가) 회복되는 모습"이라며 "6월 고용보험 피보험자수 및 경제활동인구조사에서도 전월 증가폭(또는 감소폭)보다 개선됐다"고 설명했다.
급격히 악화되던 고용시장이 비교적 완만한 둔화세로 접어들었단 분석이다.
상용근로자는 전년동월대비 12만6000명(-0.8%), 임시일용근로자는 4만1000명(-2.2%), 기타종사자는 4만8000명(-4.1%) 줄었다.
상용 300인 미만 종사자는 1544만8000명으로 23만4000명(-1.5%) 감소했고, 300인 이상은 291만9000명으로 20만명(0.7%) 증가했다.
코로나19 영향으로 3월부터 감소폭이 컸던 일부 서비스 업종에서는 감소폭이 크게 축소됐다. 고용부는 이것을 '회복되는 모습'으로 평가했다.
숙박음식업(5월 -15.5만명 → 6월 -13.3만명)과 교욱서비스업(5월 -6.9만명 → 6월 -1.8만명)이 대표적이다.
문제는 제조업(5월 -6.9만명 → 6월 -7.7만명)이다. 3월 이후 감소폭이 지속적으로 확대되고 있다.
제조업은 전년에 비해 채용이 -1.2천명 감소한 데 이어 휴업·휴직 급증에 따라 기타이직도 1만4000명 증가하기도 했다.
지난달 전체 입직자는 8만6000명 증가했으며, 이직자는 1만1000명 증가했다.
특히 입직에서 채용(2.3만명)과 기타입직(6.3만명)이 모두 늘어나는 고무적인 모습을 보였다.
6월 채용은 79만4000명으로, 3월 이후 처음 증가로 전환했으며, 기타입직은 코로나19로 인해 휴업·휴직에 들어갔던 근로자들의 복직이 영향을 미쳤다.
채용이 늘어난 산업은 교육서비스업(1.8만명), 보건업 및 사회복지서비스업(1.4만명)이고, 채용이 줄어든 산업은 숙박음식점업(-1.5만명), 제조업(-1.2만명)이었다.
이직에서도 자발적이직(-1.6만명)과 비자발적이직(-2.3만명)이 모두 감소하는 모습을 보였다.
휴업·휴직을 포함한 기타이직(5.1만명)은 증가했다. 기타이직은 3월(11.6만명) 정점을 찍은 이후 지속적으로 증가폭이 축소되는 양상이다. 전달 기타이직 증가폭은 5만9000명이었다.
제조업 중 종사자가 증가한 산업은 의료용 물질 및 의약품 제조업(4000명), 식료품 제조업(3000명), 조선업을 포함한 기타 운송장비 제조업(3000명) 순이었다.
감소한 제조업종은 의복·액세서리 및 모피제품 제조업(-1.1만명), 섬유제품 제조업(-1.1만명), 고무 및 플라스틱제품 제조업(-1만명) 순이다.
서비스업 중에서 종사자가 늘어난 산업은 사회복지서비스업(6.4만명), 공공행정·국방 및 사회보장 행정(4.9만명), 보건업(3만명) 순이었다.
코로나19 사태에 따른 보건의료 종사자 수요 증가와 일시 중단됐던 정부 일자리 사업 재개 영향이 큰 것으로 분석된다.
반대로 감소한 서비스업은 음식점 및 주점업(-11.3만명), 소매업(-5.7만명), 여행업 등 사업지원서비스업(-5만명) 순이었다.
여전히 코로나19 사태에 직격탄을 맞은 대면 서비스업종과 여행업의 고통은 계속되고 있는 것으로 해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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