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얼미터가 지난 29일 실시한 여론조사에서 고위공직자 1주택 소유 제한에 찬성하는 응답자가 63.5%로 집계됐다. /사진=리얼미터 제공

국민의 절반 이상이 고위공직자 다주택 소유에 반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30일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가 발표한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전국 성인남녀 500명 중 63.5%가 고위공직자 1주택 소유 제한을 '찬성한다'라고 답했다. 반대한다는 응답은 28.4%에 그쳤다. '잘 모른다'고 답한 응답자는 8.1%였다.

연령대별로는 60대(69.8%)와 50대(67.0%)에서 고위공직자 1주택 소유 제한에 찬성한다는 입장을 보였다. 반면 30대는 찬성과 반대 입장이 48.3%, 41.4%로 팽팽히 맞섰다.


고위공직자의 다주택 보유 논란은 지난해 12월 노영민 청와대 비서실장이 청와대 참모진 중 다주택자들에게 실거주 외 주택을 모두 처분할 것을 권고하면서 시작됐다. 지난 2월 청와대가 다시 한 번 강력하게 권고하면서 다주택 고위공직자들에 대한 비난 여론이 강해졌다.

이에 이재명 경기도지사는 최근 다주택 공무원에 대해 1채만 남기고 모든 주택을 처분하라는 강수를 두기도 했다. 하지만 일각에서는 이러한 정부와 경기도의 행보가 현행법상 위법 또는 위헌의 소지가 있고 재산권을 침해한다는 비판적 견해도 있다.

이번 설문조사는 tbs 의뢰로 리얼미터가 전국 만 18세 이상 500여명을 전화로 조사한 결과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4.4%포인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