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나혜윤 기자,최소망 기자 = 이인영 통일부 장관이 지난 29일 문재인 대통령으로부터 임명장을 받고 본격적으로 업무에 돌입하자마자 '광폭 행보'를 보이고 있다.
이 장관은 통일부 직원은 물론 민간단체·시민들과 소통하는 일정을 세웠으며, 서울에서부터 강원도까지 오가는 바쁜 일정을 계획했다.
30일 오전 이인영 장관은 서울시 동작구 국립 서울현충원을 찾아 참배했다.
이 장관의 임기는 문재인 대통령이 지난 27일 오전 이 장관에 대한 임명안을 재가하면서 시작됐다. 이때부터 이 장관은 취임식도 생략한 채 통일부 간부들을 만나는 등 내부 소통에 나섰다. 28일 오전에는 간부들과 '브레인스토밍(자유토론)'을 갖고 남북 간 인도적 협력 방안 등 '통일부의 정책'을 마련하기 위해 중지를 모으기도 했다.
이날 오후에도 이 장관과 통일부 간부들과의 만남이 예정돼 있다. 삼청동 남북회담본부에서 간부들과 함께 자유토론 회의를 주재한 후 만찬도 가질 예정이다.
이 장관은 내부 직원들 외에도 통일 및 대북 관련 민간단체와의 면담 일정도 세웠다. 대북 인도지원 민간단체들의 협의체인 '대북협력민간단체협의회'(북민협) 임원들은 31일 오전 통일부 장관의 집무실을 방문해 이 장관과 면담을 갖는다.
통일부 당국자는 "보건의료분야의 정책 고객들로부터 직접 현장 의견을 들어보면 정책을 세우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면서도 "아직 결정된 것은 아니지만 북한이 건설 중인 평양종합병원도 당연히 남북 보건의료협력에 포함될 수 있다"라고 말했다.
이 장관은 31일 오후부터 1일까지 강원도에서 머물며, 공식 일정을 소화할 예정이다.
먼저 남북출입사무소 동해선사무소를 방문하는 이 장관은 관련 업무를 보고 받을 예정이다. 이 장관은 취임 후 각 부서별로 순차적으로 업무보고를 받고 있는데, 이 역시 관련 일정 중 하나다.
다만 이 장관은 오는 1일 강원도 양양에서 시작하는 '제4회 2020 통일걷기' 출정식에 참가할 예정이었으나, 강원도 야외 캠핑장에서 코로나19 집단 감염이 발생하면서 출정식이 취소됨에 따라 해당 일정은 불참 가능성이 높아졌다.
주최측은 더불어민주당 이인영·조오섭·최종윤 의원실은 이날 오후 "강원도 야외 캠핑장에서 코로나19 집단 감염이 발생하면서 부득이하게 행사 규모를 대폭 축소하고자 한다"며 "38선을 걸으며 통일과 평화의 꿈을 키우고 싶었으나 무엇보다 안전이 중요하다 판단했다"고 출정식 취소 소식을 전했다.
이 장관이 취임 이후 만남의 대상이나 장소를 가리지 않고 소통에 나서는 것은 정치인 출신 특유의 기질이 반영됐다는 평가다. 소통을 중시하며 적극적 행보로 대북 및 통일 관련 우호적 여론도 조성하기 위한 행보라는 것이다.
이 장관은 이날 서울 동작구 국립서울현충원 현충문 앞에서 기자들과 만나서도 '소통'을 강조하며 "통일부의 역할을 위상을 분명하게 확립하고 당면한 남북의 교착 관계를 개선해 낼 수 있는 그런 새로운 상상력과 창의력을 우리 통일부 가족 모두가 지혜를 모아서 만들어 낼 수 있도록 임하겠다"라는 각오를 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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