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우디(Audi) A4 모델에 공급하는 차량용 반도체 '엑시노스 오토 8890' 제품의 모습입니다"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을 사칭한 SNS 계정이 화제다. 이 계정은 마치 이 부회장 본인인 것처럼 삼성전자 제품에 대한 홍보글은 물론 자연스러운 일상을 공유해 눈길을 끈다.
31일 인스타그램에 'jaeyong_3831'을 검색하면 이 부회장의 것으로 추정되는 계정이 검색된다. 프로필 란에는 '인류의 공동이익과 풍요로운 삶. 인류공동체 일원으로서의 사명. 대한민국 그리고 삼성전자가 함께합니다'라는 문구와 함께 삼성전자의 공식 홈페이지가 링크돼 있다.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을 사칭한 SNS 계정이 화제다. /사진=이재용 부회장 사칭 계정 캡처 이 계정에는 지난달 28일 첫 게시물을 시작으로 총 47개의 글과 사진이 올라왔다. 특히 휴대전화·냉장고 등 삼성의 제품을 홍보한 글들이 다수 게재됐다.
지난 18일 삼성전자가 올해 초 출시한 폴더블 스마트폰 갤럭시Z플립 사진을 공유하는가 하면 지난 19일엔 '갤럭시 A21s 20일부터 사전판매'라는 기사를 공유하면서 "요즘말로 가성비 '갑' 제품입니다"라고 말했다.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을 사칭한 SNS 계정이 화제다. /사진=이재용 부회장 사칭 계정 캡처 일상을 공유한 글들에도 눈길이 모아진다. 이 부회장이 현대차그룹 남양연구소를 방문한 것으로 알려진 지난 21일'현대차 남양연구소 방문'이라는 글과 함께 관련 사진을 올렸다.
또 지난 24일에는 삼성전자 구내식당 사진을 올리기도 했다. 이와 함께 그는 "구내식당에서 밥 먹는 모습을 보고 '특식'을 먹을 것이라는 오해를 종종 받지만 제 특식은 없습니다. 저도 아쉽지만 직원들과 똑같이 먹습니다"는 글을 올렸다.
해당 계정을 이 부회장의 진짜 계정으로 착각한 누리꾼들은 "역시 삼성입니다. 반찬 너무 잘나온다" "이재용 부회장님 진짜 팬입니다"라는 댓글을 남겼다.
삼성전자 직원으로 추정되는 한 누리꾼은 "오늘은 삼계탕이 나왔던데 맛있게 드셨나요"라고 안부인사를 건네기도 했다.
삼성전자 측은 해당 계정 관련 "사칭 계정에 대해 제보를 받고 조처에 나선 상황"이라며 "이재용 부회장의 공식 SNS 계정이 없다"는 입장을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