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뉴스1) 나연준 기자 = 황재균이 7월 마지막 경기에서 멀티홈런을 때려내는 등 맹활약을 펼쳐 팀 상승세를 이끌었다.
KT는 31일 수원 KT위즈파크에서 열린 2020 신한은행 SOL KBO리그 SK 와이번스와의 경기에서 11-1 대승을 거뒀다.
4연승을 달린 KT(36승1무33패)는 7월을 15승1무6패(승률 0.714)로 마무리, 구단 역대 월간 최다승(종전 14승 3차례) 및 최고 승률(2019년 7월 11승7패·0.611) 기록을 갈아치웠다.
황재균은 이날 5타수 3안타 2홈런 4타점으로 맹활약했다. 시즌 첫 멀티홈런 경기로 홈런 10개를 기록, 6시즌 연속 두 자릿수 홈런(44번째)도 달성했다.
경기 후 황재균은 "한 경기에 홈런 2개를 친 것이 올해 처음이다. 그 정도로 밸런스가 좋게 올라온 것이고 앞으로 더 좋아질 수 있다는 뜻이기에 기쁘다"고 소감을 밝혔다.
황재균은 6월 중순까지만 하더라도 타율이 2할 중반대에 머무르며 기대 이하의 모습을 보였다. 그러나 7월 들어 이날 경기 전까지 타율 0.355 4홈런 12타점으로 맹활약, 반등에 성공했다.
황재균은 "(최근 페이스가) 괜찮다. 내가 안타를 못 치는 날에도 다른 선수들이 쳐서 이기는 날이 많아 부담이 덜하다"며 "편하게 타석에 들어서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타격감이 떨어졌을 당시) 성적에 스트레스를 받았다. 나 때문에 팀이 지는 것 같아서 너무 미안했다. 감독님께 (번트, 히트앤드런 등) 지시하시는 것을 무엇이든지 할 수 있다고 문자로 말씀드리기도 했었다"고 털어놨다.
공교롭게도 이강철 감독에게 문자를 보낸 뒤 황재균은 살아났다. 7월 들어서는 황재균과 팀이 모두 좋은 성적을 기록하면서 상승세를 타고 있다.
황재균은 "선수단 분위기 자체가 지고 있어도 다시 역전할 수 있다는 마인드가 생겼다. 이길 때는 어떻게든 지켜내려고 한다"며 "감독님과 코치님들이 선수들을 편하게 해주시고, 선수들이 자기만의 야구를 할 수 있도록 분위기를 조성해 주신다. 이런 부분이 큰 것 같다"고 설명했다.
KT는 이날 패한 5위 LG 트윈스(39승1무32패)와의 승차를 2경기로 좁혔다. 2020시즌 최대 목표로 삼았던 가을야구 진출도 노려볼 수 있는 상황이 됐다.
황재균은 "목표인 5강이 다가오고 있지만 아직 시즌이 절반 이상 남아있다. 마음을 풀면 안 된다"며 긴장을 늦추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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