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이재상 기자 = 안병훈(29·CJ대한통운)이 월드골프챔피언십(WGC) 페덱스 세인트주드 인비테이셔널(총상금 1050만달러) 둘째 날 5타를 줄이며 공동 3위로 올라섰다.
안병훈은 1일(한국시간) 미국 테네시주 멤피스의 TPC 사우스윈드(파70·7277야드)에서 열린 대회 2라운드에서 버디 6개와 보기 1개를 묶어 5언더파 65타를 적어냈다.
합계 7언더파 133타를 기록한 안병훈은 선두 브렌던 토드(미국·11언더파 129타)에 4타 뒤진 공동 3위로 도약했다. 2위인 리키 파울러(미국·9언더파 131타)와는 2타 차.
첫날 62타를 치며 선두였던 브룩스 켑카(미국)는 1타를 잃고 4타차 공동 3위에 랭크됐다.
이번 대회는 77명의 선수가 컷 탈락 없이 1050만달러(약 126억원)의 총 상금을 놓고 경쟁을 펼친다. 우승 상금은 무려 174만5000달러(약 20억 9000만원)에 이른다.
아직까지 PGA투어 우승이 없는 안병훈은 2020시즌 '톱 10'에 5차례 들었지만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중단됐다가 재개된 이후에는 모두 부진했다. 5차례 대회에서 3차례 컷 탈락을 당하는 등 성적이 썩 좋지 않았다.
안병훈에게는 그 동안의 부진을 씻어내는 무대다.
10번홀(파4)에서 버디를 잡아내며 기분 좋게 출발한 안병훈은 16번홀까지 4타를 줄이며 상승세를 탔다. 1번홀(파4)에서 보기를 적어내며 주춤했지만 이후 버디 2개를 낚으며 기분 좋게 둘째 날 대회를 마쳤다.
경기 후 안병훈은 "어제보다 바람이 덜 불어서 조금 쉽게 플레이 할 수 있었다"며 "몇 차례 기회를 놓쳐서 아쉽지만 전체적으로 좋은 경기를 했다"고 말했다.
안병훈은 남은 라운드를 전망하며 "코스의 특성상 페어웨이를 놓치면 러프에서 라이가 불규칙한 상태에서 샷을 해야 한다. 페어웨이를 지키는 것이 가장 중요한 포인트인 것 같다"고 말했다.
안병훈은 코로나19 사태로 인한 휴식기 동안 퍼트를 집중적으로 연마했고, 그것이 효과를 봤다. 그는 "코치의 도움을 받으며 퍼트가 좋아지고 있다고 느낀다. 계속 좋아지고 있어서 더 많은 버디를 성공시킬 수 있다는 생각이 든다"고 했다.
첫 날 단독 4위였던 강성훈(33·CJ대한통운)도 이날 1타를 줄이며 합계 6언더파 134타로 공동 6위에 자리했다.
최근 다소 부진했던 임성재(22·CJ대한통운)도 2라운드에서 2타를 줄이며 5언더파 135타(공동 8위)를 기록, '톱 10' 진입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이 밖에 세계랭킹 1위 욘 람(스페인)은 4오버파 74타로 부진, 공동 62위(4오버파 144타)에 그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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