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루 드래건에 탑승한 두 명의 우주인 © 뉴스1

(서울=뉴스1) 박형기 기자 = 미국의 첫 민간 유인우주선 ‘크루 드래건’에 탑승했던 우주비행사 2명이 45년 만에 처음으로 해상을 통한 지구 귀환에 성공했다.
2일(현지시간) 로이터 등 외신에 따르면 우주비행사 더그 헐리와 밥 벤켄이 탑승한 크루 드래건 캡슐이 이날 오후 2시41분(한국시간 3일 오전 3시41분) 플로리다주 멕시코만 펜서콜라 연안 해상에 무사히 착륙했다.

미 우주비행사가 육지가 아닌 바다를 통해 귀환한 것은 1975년 이후 45년 만에 이뤄진 것이다. 이전의 마지막 해상 귀환은 미국과 구소련의 우주협력 프로그램인 '아폴로-소유즈 테스트 프로젝트'에 따라 1975년 7월 24일 태평양에서 이뤄진 바 있다.


이들은 섭씨 1900도에 이르는 고열을 견뎌내고 대기권 재진입 과정을 거쳤다. 해상 귀환을 앞두고는 4개의 대형 낙하산을 펴고 바다에 내려앉았다. 이로써 두 달여 간의 임무를 완수했다.

헐리와 벤켄은 지난 5월 30일 일론 머스크가 설립한 우주탐사기업 스페이스X의 크루 드래건에 탑승해 우주로 날아갔으며, 62일 동안 국제우주정거장에 머물며 우주유영, 과학실험 등의 임무를 수행했다.

이들은 민간 우주탐사 시대의 문을 연 우주비행사들로 역사에 기록될 전망이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우주비행사들의 귀환 직후 자신의 트위터에 "우주비행사들이 2개월 간 성공적으로 임무를 수행한 후 지구로 돌아왔다"며 "모두에게 감사하다"고 말했다.

한편 스페이스X는 9월 말께 다음 우주비행사들을 우주로 보낼 계획이며, 이들의 임무는 우주정거장에서 6개월을 보내는 것이라고 로이터는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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