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박동해 기자 = 서울 지하철 9호선 2·3단계(신논현역~중앙보훈병원역) 구간에서 근로하는 노동자들이 위탁운영 중단과 직영 전환을 촉구하는 투쟁을 재개한다.
공공운수노조 서울메트로9호선지부는 3일 오전 9시40분쯤 서울시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서울시와 서울교통공사는 지난 2018년 노조와 합의했던 사내독립기업(CIC) 청산 약속을 이행해야 한다고 밝혔다.
현재 서울지하철 9호선의 경우 1단계구간(개화역∼신논현역)은 민간시행사 서울시메트로9호선이 직접 운영하고 있고, 2·3단계 구간(신논현역~중앙보훈병원역)은 서울교통공사 내 CIC인 '9호선운영부문'이 위탁 운영하고 있다.
9호선운영부문의 노동조합인 서울메트로9호선지부는 2018년 서울시와 서울교통공사가 9호선 2·3단계 구간을 2020년 8월31일부터 직영할 것을 노동자들과 약속했음에도 이를 이행하지 않고 또다시 민간위탁 공고를 냈다고 지적했다.
서울시는 지난달 3일 '9호선 2·3단계 민간위탁 모집 공고'를 냈고 이에 노조는 9호선운영부문 측과 교섭에 들어갔지만 합의를 이루지 못했다. 이에 노조는 파업 등 강경투쟁에 나설 방침이었으나 고(故) 박원순 서울시장의 갑작스러운 부고로 파업을 잠정 유보했다.
노조는 그동안 9호선 2·3단계 구간의 경우 서울교통공사가 직접 운영하는 다른 노선 대비 열악한 환경으로 노동자들이 격무에 시달리고, 지하철을 이용하는 시민들의 안전도 위협받고 있다고 주장해왔다.
이날 기자회견에서 서울메트로9호선지부는 "문제는 민간위탁 입찰 참여업체가 최저입찰가로 적어낸 금액 안에서 모든 운영과 관리를 해결해야 하기 때문에 발생한다"라며 "현장은 인력이 턱없이 부족하고 노동환경도 열악하기 짝이 없다"고 밝혔다.
이어 "서울시와 서울교통공사에 CIC청산, 합의사항 이행을 요구하며 4일을 시작으로 박 시장의 부고로 멈췄던 투쟁을 다시 시작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노조는 향후 논의를 통해 구체적인 투쟁 방식을 정해 발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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