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는 3일 최 선수 및 경주시청 소속 후배 선수들을 폭행한 혐의로 장 전 주장에 대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경찰은 경주시청 소속 전·현직 선수 전원을 대상으로 수사를 벌인 결과 15명 이상의 선수들로부터 장 전 주장에게 폭행을 당했다는 진술을 확보했다. 또 경북 경산의 장 전 주장 주거지 등을 압수수색하고 피의자 신분으로 3차례 소환해 조사를 벌였다.
장 전 주장은 3차례 진행된 경찰 조사에서 폭행 등 혐의 대부분을 부인했다. 그는 자신이 최 선수 가혹행위 가해자가 아닌 '팀닥터'로 알려진 안주현 운동처방사에게 속은 최대 피해자라고 주장했다.
경찰 관계자는 "장 전 주장에게 신청된 구속영장은 사전 영장 신청이기 때문에 영장실질 심사는 모레(5일) 오후 열릴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고 최숙현 선수는 2015년 철인3종 주니어 국가대표로 선발돼 올해 대한철인3종협회 엘리트 여성 부문에서 랭킹 18위까지 오른 유망주였다.
최 선수는 선수생활을 했을 당시 감독과 팀닥터, 선배 선수로부터 폭행과 폭언, 식고문까지 당해 대한철인3종경기협회에 진정서를 제출했으나 제대로 된 조치가 취해지지 않았던 것으로 알려졌다.
주니어 국가대표 시절 최 선수를 훈련한 바 있는 이지열 전 철인3종 경기 코치는 대구MBC와의 인터뷰에서 “최 선수가 약 5년 전 소속팀 감독과 팀 닥터, 선배 선수 등에게 괴롭힘을 당한 것으로 안다”고 밝히기도 했다.
결국 최숙현 선수는 지난달 26일 "엄마 사랑해, 그 사람들 죄를 밝혀줘"라는 메시지를 어머니에게 남긴 뒤 세상을 등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