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인은 '물 180엔(한화 약 2000원)'". 일본 한 초밥 체인점의 메뉴판이 논란의 중심에 섰다. 한국인에게만 '물값'을 받는다는 주장이 제기되면서다.
지난 1일 트위터에는 일본에 거주 중이라고 밝힌 한 누리꾼이 "초밥 잘 먹고 나오는데 기분이 상했다"며 2장의 사진을 게재했다. 사진에는 각각 한국어와 일본어로 적힌 메뉴판이 담겼다. 일본어 메뉴판에는 '물 0엔'이라고 적힌 반면 한국어 메뉴판에는 '물 180엔(한화 약 2000원)'이라고 적혔다.
직원을 불러 물어보니 물은 무료라며 사과했다며 "맛있어서 종종 갔지만 이제 다시는 가지 않을 것"이라고 분노를 표했다.
이후 논란이 일자 해당 초밥 브랜드는 "(한국어 메뉴판의 물값은) 표기 오류다"라며 "현재는 0엔으로 수정된 상태"라고 해명했다.
하지만 유독 한국어 메뉴판에만 물값이 표기됐다는 점에서 혐한 논란을 피해가기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누리꾼들 사이에서는 해당 사건이 일본 초밥집의 '와사비 테러'사건과 유사하다는 것이다. 2016년 오사카의 한 유명 초밥 체인점은 한국인 손님에게 일반 초밥보다 많은 와사비(고추냉이)를 넣은 뒤 이를 보며 즐긴다는 논란에 휘말렸다. 결국 이 체인점은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불쾌감을 주는 일이 없도록 하겠다"며 공식 사과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