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프로축구 RB라이프치히가 홈구장 관중석 증축에 돌입한다. /사진=스타디움DB 보도화면 캡처

황희찬의 새 둥지가 된 RB라이프치히가 내년까지 홈구장 증축에 나선다.
경기장 소식을 전문적으로 다루는 '스타디움DB'는 3일(현지시간) "라이프치히가 오는 2021년까지 홈구장 레드불 아레나 관중석 규모를 4만8000명 수준까지 늘린다"라고 전했다.

지난 1950년대 세워진 레드불 아레나는 원래 젠트랄슈타디온으로 불렸던 지역의 중소 규모 경기장이었다. 레드불이 지역 구단을 지난 2010년 인수하면서 자연스레 경기장 명명권도 가져가게 됐고 이후 현재 이름으로 바뀌었다.


기존 4만2000명 규모였던 레드불 아레나는 이번 여름 관중석 규모를 늘리는 작업에 착수한다. 우선 입석을 새롭게 추가하고 늘어난 수요에 맞추기 위해 추가 좌석도 설치한다.

구단은 이를 위해 지난달 남쪽 관중석 일부와 원정석 해체 작업에 들어갔다. 현재 해당 구역은 콘크리트가 부어진 채 봉인됐다고 스타디움DB는 설명했다.

다만 작업이 여름 내내 이뤄지기는 어려울 전망이다. 라이프치히는 8월 포르투갈에서 챔피언스리그 일정을 치른 뒤 9월달 새롭게 시작하는 2020-2021 분데스리가 시즌에 돌입한다. 라이프치히 구단이 몸담고 있는 작센 주가 9월부터 관중 입장을 순차적으로 허용할 방침인 가운데 관중석 증편 계획을 한달 남짓한 시간 내에 마무리하기는 어렵다. 때문에 이번 공사는 오는 2020-2021시즌이 끝날 때까지 점진적으로 이뤄질 예정이다.


공사가 끝나면 레드불 아레나는 최대 4만8000명까지 수용 가능해진다. 다만 이런 수용 규모는 분데스리가나 국내 컵대회에서만 적용된다. 국제축구연맹(FIFA), 유럽축구연맹(UEFA) 등은 지난 1989년 힐스브로 참사 이후 입석을 금지하고 있다. 때문에 라이프치히의 입석 가변석은 국내 경기에 한해서만 적용되고 챔피언스리그나 유로 대회 등 국제 대회에서는 치워진다.

라이프치히는 이번 여름이적시장에서 레드불 잘츠부르크 공격수 황희찬을 영입했다. 황희찬은 첼시(잉글랜드)로 떠난 주전 공격수 티모 베르너를 대신해 다음 시즌 라이프치히의 공격을 이끌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