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홍식 국방부 부대변인은 4일 오전 열린 정례브리핑에서 유엔 대북제재위원회가 보고서를 통해 '북한이 핵탄두를 소형화했다'고 평가한 데 대해 "북한의 핵무기 소형화 능력은 상당한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앞서 3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산하 대북제재위원회 전문가 패널은 최근 북한이 핵무기 프로그램을 강력하게 추진하고 있다며 "탄도미사일의 탄두에 맞는 소형화된 핵폭탄을 개발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지적했다.
해당 보고서는 다수의 국가들이 지난 6차례의 북핵 실험이 핵폭탄 소형화에 영향을 끼쳤을 것으로 보고 있다며 북한이 고농축 우라늄 생산과 실험용 경수로 건설 등 핵프로그램을 지속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에 대해 문 부대변인은 "국방부에서 여러 차례 말씀드린 것처럼 북한 핵무기 소형화 능력은 상당한 수준에 이른 것으로 평가한다"고 재차 설명했다.
그는 "북핵 및 미사일 동향을 예의주시하고 있고 한미 정보당국이 긴밀하게 공조 체제를 유지하고 있다"며 "우리 정부는 북한을 핵보유국으로 인정하지 않고 있다"고 강조했다.
북한은 거듭된 핵과 탄도 미사일 프로그램 추진으로 인해 2006년부터 유엔 제재를 받고 있다. 안보리 제재가 꾸준히 강화돼 왔지만 유엔 감시단은 북한의 핵프로그램 강화가 지속되고 있고 제재를 위반하고 있다는 내용의 보고서를 정기적으로 제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