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 베어스 내야수 호세 미구엘 페르난데스(오른쪽)는 이번 시즌 108개의 안타를 때리며 최다안타 부문 전체 2위에 올라있다. 페르난데스를 비롯한 타선은 두산이 자랑하는 장점이다. /사진=뉴스1
두산 베어스가 주말 3연전에서 '1위' NC 다이노스를 잡아내며 후반기의 문을 상쾌하게 열었다. 여전히 상위권과의 상대전적에서 밀리는 만큼 하위권 팀과의 경기에서 착실히 승수를 쌓을 필요가 있다.
두산은 4일 오후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삼성 라이온즈와 2020 신한은행 SOL KBO리그 주중 3연전 첫경기를 갖는다.

두산은 지난 주말 3연전에서 NC를 상대하며 반환점을 돌았다. 73경기를 치른 현재 42승31패로 3위에 올라있다. 1위 NC와의 격차는 5경기차, 2위 키움 히어로즈와는 1경기차가 난다.


절망과 희망이 오갔던 지난주였다. 두산은 지난 주중 시리즈에서 치열한 2위 경쟁을 펼치는 키움에게 2연패를 당했다. 자칫 순위 경쟁에서 밀릴 수 있는 상황이었지만 지난 1일과 2일 연속 연장 승부를 가져가는 접전 끝에 NC에게 연승을 거두며 분위기 반전에 성공했다.

후반기를 맞는 두산은 강점과 약점이 뚜렷하다. 유일한 팀타율 3할대(0.302) 팀답게 강력한 타선은 두산이 비빌 언덕이다. 두산은 최다안타 1위(789안타) 최다타점 2위(426점) 등 대다수의 타격지표에서 상위권을 차지하고 있다. 반면 마운드는 선발진(4.73, 전체 6위)과 구원(5.64, 전체 8위)진 평균자책점 모두 5위권 밖에 벗어나 있는 등 특출난 모습을 보이지 못하고 있다.

두산은 선발투수 유희관이 최근 4연패를 당하는 등 마운드에서 아쉬운 모습이 연이어 나왔다. /사진=뉴스1
특히 마운드에서의 약세는 경쟁권 팀을 만나 더욱 두드러졌다. 두산의 키움전 평균자책점은 6.40(6경기 41실점 37자책점)으로 KT 위즈(7.27)를 제외하면 전체 꼴찌다. NC전에서도 12경기에서 79실점(77자책점)을 내줘 6.24의 평균자책점을 보였다. 결코 낮다고 보기 어렵다. 이런 마운드의 약세는 상대전적의 열세로 돌아왔다. 두산은 이번 시즌 NC전에서 5승7패, 키움전에서 2승4패에 그치고 있다.
일단 두산은 NC에게 2연승을 잡아내며 극단적이던 상대전적 격차를 한껏 좁히는 데 성공했다. 다만 1위 도전, 더 나아가 포스트시즌에서의 좋은 성적을 위해서는 강팀과의 경기에서 보다 나은 결과를 더 거둘 필요가 있다. 더불어 '반드시 이겨야 하는 상대'와의 승부에서도 착실히 승수를 쌓아야 한다.


두산은 후반기 일정의 문을 여는 이번주 8위 삼성과 7위 롯데를 연이어 만난다. 시즌 상대전적 3승3패의 삼성, 5승3패의 롯데를 차례로 만나는 이번주 두산이 좋은 분위기를 이어갈 수 있을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