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호정 정의당 의원이 4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제380회국회(임시회) 제8차 본회의에 참석한 뒤 회의장을 나서고 있다. 2020.8.4/뉴스1 © News1 성동훈 기자

(서울=뉴스1) 김민성 기자 = 국회 본회의장에 원피스를 입고 출석해 이른바 '복장 논란' 중심에 선 류호정 정의당 의원은 6일 "어두운 색 정장과 넥타이로 상징되는 50대·중년·남성 중심의 국회 관행들을 좀 깨보고 싶었다"고 밝혔다.
류 의원은 이날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관행은 시대 흐름에 따라 변하는 것이고 일 잘할 수 있는 복장을 입고 출근했다고 생각한다"며 이렇게 말했다.

류 의원은 지난 4일 국회 본회의에 붉은색 원피스를 입고 출석했다가, 격식에 맞지 않는 옷차림이라는 논란의 대상이 됐었다. 특히 젊은 여성 의원이라는 점이 공격의 대상이 되면서 명백한 성희롱성 비난과 조롱이 쏟아져 문제가 됐다.


이에 대해 류 의원은 "국회의 권위라는 것이 양복으로부터 세워진다고 생각하지 않는다"며 "시민들을 위해 일할 때 비로소 (권위가) 세워질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류 의원은 '장례식장에서도 격식을 지키듯 국회에서도 국민에 대한 예의 차원에서 격식 입게 입어야 하지 않느냐'는 시청자 지적에 "그런 의견도 저도 이해는 하지만 우선 그곳(국회)은 장례식장은 아니지 않느냐"고 되물었다.

류 의원은 "무슨 옷을 입어도 여성 청년 정치인에 대한 복장 지적은 언제나 있었다"며 "정장을 입을 때에는 '네까짓 게 무슨 정장이야' 등 항상 성희롱성·혐오 발언이 있어 왔다"고도 했다.


류 의원은 "사실 청바지, 반바지도 입었고, 정장도 입었고 여러 복장을 입고 다녔다"며 "그런데 본회의 마지막 날 복장이 본회의 끝난 다음 날 논란이 돼서 저도 조금 놀랐다"고 말했다.

한편, 류 의원은 21대 국회에 대한 포부에 대한 질문에 "각종 진보적 의제를 끌어안고 더 크게 연대할 수 있을 때 더 많이 주목받을 수 있다고 생각한다"며 "사회적 약자를 위해 선명한 목소리를 내면서 '제1 진보 야당'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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