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리그2 우승에 도전하는 대전하나시티즌의 마지막 퍼즐이 될 에디뉴 (대전 제공) © 뉴스1

(서울=뉴스1) 임성일 기자 = 예상대로 치열한 '하나원큐 K리그2 2020' 시즌이 어느덧 전체 일정의 절반을 소화했다. K리그2 역시 K리그1과 마찬가지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단축 운영되는데 팀당 3번씩 맞붙는 27라운드 운영으로 순위를 가린다. 대부분의 팀들이 13라운드까지 치렀으니 이제 곧 반환점을 지난다.
선두권 싸움이 치열하다. 의외로 수원FC가 1위(8승1무4패 승점 25)를 달리고 있다. 그러나 많이 앞선 형국은 아니다. 개막 전부터 우승후보로 꼽힌 대전하나시티즌이 승점 24점(7승3무3패)으로 바짝 추격하고 있으며 1경기 덜 치른 제주가 승점 21점(6승3무3패)으로 3위다.

4위 전남(4승7무2패 승점 19)부터 5위 서울 이랜드(5승3무5패 승점 18), 6위 부천FC(5승2무5패 승점17), 7위 경남FC(3승7무3패 승점 16)까지는 1점 차이로 줄을 서 있다. 라운드가 끝날 때마다 순위가 요동칠 정도라 아직은 판세를 점치기 어렵다. '1부가 전쟁터라면 2부는 지옥'이라는 누군가의 말은, 과장이 조금은 섞였으나 참에 가깝다.


그래서 많은 팀들이 '단숨에 탈출'을 꿈꾸고 있다. 해를 거듭할수록 경쟁이 치열해지는 흐름을 고려할 때 가급적 빨리, 어떻게든 1부로 올라가는 것이 우선이다. 기업구단으로 다시 태어난 대전하나시티즌이 재창단 원년에 가까운 올해 많은 투자를 감행하고 있는 것은 자신들이 그리고 있는 미래의 비전을 실행하기 위해서는 곧바로 승격이 필요하다 판단한 까닭이다.

만족스럽지는 않겠으나 개막 후 꾸준히 선두권을 유지하고 있는 대전이다. 시원스럽게 연승을 이어가지는 못하지만 부진이 길지도 않다. 2경기 이상 승점을 따내지 못한 경우도 없다. 특히 7월19일 수원FC와의 홈경기서 1-4 대패를 당하면서 위기론이 돌았으나 곧바로 26일 제주를 2-1로 꺾고 고비에서 탈출했고 지난 라운드서 충남아산을 꺾고 흐름을 바꿨다.

그래도 팀을 이끌고 있는 황선홍 감독은 "여전히 아쉬운 부분이 많다"며 만족스러울 수 없다는 뜻을 거듭 표하고 있다. 특히 때마다 실점하는 허술한 수비는 사실 문제가 있다.


시즌을 앞두고 성남에서 야심차게 영입한 김동준 골키퍼가 부상으로 시즌 초반 이탈한 것을 비롯해 후방에 부상자가 많은 악재를 고려하더라도 13경기 동안 19실점이나 내줬다는 것은 지적이 불가피하다. 9위 충남아산(21실점) 최하위 안앙(19실점)과 비슷한 수준이니 황 감독의 한숨도 무리는 아니다.

대신 공격력은 자신 있다. 리그 최고 수준이라는 안드레를 앞세운 창은 매 경기 득점을 올리고 있다. 황 감독도 "올해는 (다소 수비 쪽에 아쉬움이 있더라도)'닥공'을 해야 하지 않겠나 싶다"면서 "실질적으로 골은 나오고 있고, 상대도 우리의 공격을 부담스러워할 것"이라는 뜻을 전한 바 있다. 그래서 여름이적시장 때도 칼을 더 가다듬었다.

독일에서 뛰던 측면 수비수 서영재는, 수비라인 보강 측면도 있으나 적극적인 오버래핑 등 공격 능력이 돋보이는 자원이다. 황 감독은 "지켜보면 확실히 재능은 있는 선수다. 특히 공격적인 성향은 상당히 좋다"며 측면에서의 활발한 지원을 기대한 바 있다. 여기에 마지막 퍼즐이 곧 가세한다. 158cm라는 신장 때문에 화제가 되고 있는 에디뉴다.

공격형 미드필더가 주 포지션인 에디뉴는 섀도 스트라이커와 측면 공격수까지 활용 가능해 공격의 실마리를 풀어줄 선수로 기대를 받고 있다. 순간 스피드와 볼 키핑, 개인기가 뛰어나고 프리킥 능력도 우수하여 공격 전반에 활력을 불어넣을 것으로 기대된다.

에디뉴 영입으로 대전은 에디뉴-안드레-바이오로 이어지는 강력한 브라질 삼각편대를 완성했다. 특히 안드레와는 브라질리그 포르탈레자에서 호흡을 맞춰본 경험이 있기 때문에 시너지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운동선수를 떠나 일반인 치고도 크지 않은 신장 때문에 더 많은 시선이 향하는데, 대전 경기에 또 다른 흥밋거리가 추가됐다.

지난달 5일 입국해 자가 격리를 마친 에디뉴는 7월22일부터 훈련에 합류했다. 어느덧 보름 이상이 지났다. 대전하나시티즌 유관중 첫 홈경기인 8일 경남FC전에서의 출전도 조심스레 기대해 봄직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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