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일(이하 현지시간) 스포츠 전문매체 '디 애슬레틱'의 데이비드 온스테인 기자는 트위터를 통해 "아스날 선수들은 55명을 해고하기로 한 구단 결정에 불만을 표했다"고 전했다.
앞서 아스날 구단은 지난 5일 공식 채널을 통해 구단 내 직원 55명을 내보내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아스날 측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인한 재정 악화에도 전 직원을 안고 가기로 결정했다. 하지만 무관중 경기가 지속되는 와중에 구단의 재정적 타격이 날로 극심해지자 결국 일부 직원들을 해고하기로 결단을 내렸다.
아스날 운영진은 이날 홈페이지를 통해 "코로나19 팬데믹(세계적 대유행)에도 우리 구단은 미래를 위해 강하고 탄탄히 버티고자 노력했다"면서도 "우리의 주요 수입원들이 모두 상당히 줄어들었다. 방송, 경기, 광고 활동 등 모든 분야가 타격을 입었다. 이런 영향은 2020-2021시즌까지 계속 이어질 것으로 점쳐진다"고 우려를 표했다.
운영진은 "위기를 타파하기 위해 선수들과 운영진은 자발적으로 임금을 깎았다. 소유주인 스탄 크론케는 상당한 재정적 지원도 보냈다. 하지만 우리 모두가 예상했던 것보다 더 오래 수입이 감소될 것이 이제는 분명해졌다"며 "우리의 목표는 가능한 한 오래 (직원들의) 일자리와 임금을 보호하는 것이었다. 불행하게도 우리는 이제 55명의 직원들을 내보낼 수밖에 없게 됐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이같은 구단의 방침은 선수들 사이에서 불만을 불러왔다. 선수들은 지난 4월 코로나19 확산이 절정을 향해가던 상황에서 자신들의 임금 12.5%를 삭감하는 데 동의했다. 당시 구단은 선수들의 임금을 삭감함으로서 구단 직원들의 일자리가 보전될 것이라고 약속했고 이에 선수들도 흔쾌히 응했다. 그러나 구단이 결국 직원 해고를 결정하자 희생을 한 선수들도 불만을 표출했다.
온스테인 기자는 "아스날 선수들은 누구도 일자리를 잃지 않을 것이라는 구단 운영진의 약속을 굳게 믿고 자신들의 임금을 깎았다"라며 "이 소식이 전해지자 선수단은 분노했다. 그들은 (크론케 구단주를 필두로 한) 아스날 운영진에게 들고 일어날 것을 계획하고 있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