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태경 미래통합당 의원이 자신의 SNS를 통해 김경수 경남도지사에게 감사를 전했다. /사진=하태경 공식 페이스북 캡처

하태경 미래통합당 의원이 모처럼 여권을 향해 감사를 전했다. 김경수 경남도지사가 최근 부산 식수의 절반을 도에서 제공하기로 결정한 데 따른 것이다. 부산 해운대구갑이 지역구인 하 의원은 통합당 부산시당 위원장을 맡고 있다.
하 의원은 7일 오전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부산 식수 총량의 절반을 경남에서 제공하겠다는 김경수 지사의 대승적 결단을 높이 평가한다"라며 "감사의 뜻을 전한다"라고 밝혔다.

그는 "그동안 식수원 수질문제는 부산의 큰 고민이었다. 부산은 낙동강 하류 물을 정수해 식수원으로 쓰고 있지만 불순물질이 나오는 등 수질문제 개선이 안돼 대체 식수원 확보가 중요했다"라고 말했다.


이어 "해결방안 중 하나로 경남도의 협조가 늘 거론됐으나 실타래는 쉽게 풀리지 않았다"며 "이 실타래를 김 지사가 풀었다"고 밝혔다.

또 "이번 일을 계기로 이웃사촌인 경남도와 부산시, 경남도민과 부산시민의 상생·협력이 더 많아지기를 바란다"라고 덧붙였다.

앞서 김 지사는 지난 5일 경남 창원시 경남도청에서 '낙동강 유역 통합물관리 방안 마련 관계기관 간담회'를 가졌다. 이 자리에서 영남 5곳 시장·도지사 명의로 '물 문제 해결을 위한 낙동강 유역 상생발전 협약'이 체결됐다.

김 지사는 이번 협약을 통해 경남 합천 황강 하류(45만톤), 창녕 강변 여과수 개발(50만톤) 등을 부산과 동부경남(창원 김해 양산 함안) 주민에게 공급하겠다고 밝혔다.

하 의원은 그동안 이른바 '드루킹 논란'을 두고 김 지사와 대립각을 벌여왔다. 그는 논란 한창이던 당시 지속적으로 "김 지사를 구속해야 한다"라고 주장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