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통합당이 권경애 변호사에게 '압박 전화'를 했다는 논란에 휩싸인 한상혁 방송통신위원장을 검찰에 고발한다.
통합당 핵심관계자는 7일 뉴시스와의 통화에서 "한 위원장을 방송법 위반 및 업무방해 혐의로 오늘 오후 검찰에 고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통합당 측은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차원에서 오는 10일과 11일 한 위원장, 양승동 KBS 사장 등을 대상으로 긴급 현안질의를 열 것을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에 요청하기도 했다.
민주사회를 위한 변호사모임(민변) 출신인 권 변호사는 지난 5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이른바 '검언유착' 의혹과 관련한 MBC 보도가 나가기 직전 정부 핵심 관계자로부터 "페북을 그만두라"는 전화를 받았다고 폭로했다.
권 변호사는 이 폭로글에서 "(이 관계자가) '한동훈은 반드시 내쫓을 거고 그에 대한 보도가 곧 나갈 것이니 제발 페이스북을 그만두라'는 호소 전화를 받았다"라고 말했다. 또 "날 아끼던 선배의 충고로 받아들이기에는 그의 지위가 너무 높았다"며 "매주 대통령 주재 회의에 참석하시는, 방송을 관장하시는 분이니 말이다"라고 당사자를 애둘러 지목했다.
이에 한 위원장은 6일 자신의 명의로 입장문을 내고 "지난 3월31일 MBC 보도 직전 권 변호사와 통화했다는 보도는 명백한 허위사실"이라며 "(권 변호사와) 통화한 시간은 MBC 보도가 나간 뒤 1시간 이상 지난 밤 9시9분"이라고 반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