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메이저리그에서 뛰는 두 한국 투수 류현진(토론토 블루제이스)과 김광현(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이 오는 12일(이하 한국시간) 나란히 선발 마운드에 오른다.
7일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 'MLB.com'에 따르면 마이크 실트 세인트루이스 감독은 오는 8일 경기 재개를 앞두고 주간 선발 로테이션을 먼저 공개했다. 세인트루이스는 최근 구단 내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나오면서 일정을 연기했다.
실트 감독은 이번 발표에서 김광현을 12일 피츠버그 파이어리츠전에 선발로 기용할 것이라고 밝혔다. 미국 진출 이후 첫 선발 등판이다.
이번 시즌을 앞두고 세인트루이스로 이적한 김광현은 팀 사정상 선발 대신 마무리 투수로 시즌을 시작했다. 하지만 카를로스 마르티네스와 마일스 마이컬러스 등 기존 선발투수들이 부상자 명단에 오르면서 김광현에게도 기회가 생겼다. 세인트루이스는 당분간 잭 플래허티, 애덤 웨인라이트, 다코타 허드슨, 김광현, 다니엘 폰스더리언으로 로테이션을 구성한다.
공교롭게도 같은날 류현진 역시 선발 등판이 유력하다. 류현진은 지난 6일 열린 애틀란타 브레이브스와의 경기에서 5이닝 동안 1피안타 8탈삼진 3볼넷 무실점 괴력투를 선보이며 시즌 첫승을 수확했다.
로테이션상 류현진의 다음 등판은 12일 마이애미 말린스전이다. 토론토는 이날 '대체 홈구장'인 뉴욕주 버팔로 샬렌필드에서 마이애미를 상대한다. 예정대로 류현진과 김광현이 모두 등판한다면 한국팬들로서는 이른 오전부터 설레는 날이 될 전망이다.
한국시간으로 토론토와 마이애미의 경기는 이날 오전 7시37분, 세인트루이스와 피츠버그의 경기는 오전 9시15분 각각 시작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