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유나이티드에 부임한 조성환 감독(인천유나이티드 제공) © 뉴스1

(서울=뉴스1) 김도용 기자 = 감독 없이 40여일을 보냈던 인천유나이티드가 조성환 전 제주유나이티드 감독을 새로운 수장으로 선임했다. 시즌 개막 후 14경기 동안 승리가 없는 인천은 이제 새로운 감독 아래서 첫승에 도전한다.
새 감독 부임 후 이틀 밖에 준비할 시간이 없으니, 조 감독이 '아는 얼굴'이 제법 있어 그래도 위안이 된다.

인천은 9일 오후 7시 인천축구전용경기장에서 성남FC와 '하나원큐 K리그1 2020' 15라운드를 치른다.


14라운드까지 마친 현재 인천은 5무9패(승점5)로 최하위다. 11위 FC서울(4승1무9패?승점13)와는 승점 8점 차다. 지금부터 승점 차를 좁혀야 강등을 면할 수 있다.

인천은 초반 8연패를 당하는 등 부진을 거듭했고, 일정의 절반을 지난 현재 K리그1, K리그2 22팀을 통틀어 유일하게 승리가 없는 팀으로 남아 있다. 이 과정에서 임완섭 감독은 지난 6월 27일 지휘봉을 내려놨고, 임중용 감독대행이 40여일 동안 팀을 이끌었다.

새 감독 찾기 와중에도 우여곡절을 겪었던 인천은 7일 조성환 감독의 선임을 공식 발표했다. 조 감독은 부임과 동시에 바로 선수단 상견례를 마치고 이틀 뒤 펼쳐지는 성남전을 준비에 돌입했다.


이틀이라는 시간은 짧아 보일 수 있지만 또 마냥 부족한 시간은 아니다.

서울은 지난달 30일 최용수 감독이 사퇴하고 김호영 감독대행 체제 아래서 이틀 동안 성남전을 준비, 2-1 승리를 거둔 바 있다. 김 감독대행은 승리 후 "이틀 동안 선수들과 많은 대화를 하면서 자신감을 불어 넣었다"면서 선수들의 심리를 가장 먼저 살핀 것이 승리로 이어졌다고 말했다.

인천 역시 가장 먼저 선수들의 심리적 안정이 필요해 보인다. 다행히 조 감독은 제주 시절 선수들로부터 큰 신뢰를 받는 등 덕장으로 불린 만큼 선수들을 잘 다독여 성남전을 준비할 것으로 보인다.

여기에 인천에는 과거 제주에서 조 감독의 지도를 받았던 김호남, 오반석, 김성주, 아길라르 등이 있어 선수단을 파악하는데 큰 도움이 될 수 있다. 제주 시절 조 감독의 지도를 받았던 김재성 코치의 존재도 이틀 뒤 경기를 앞둔 조 감독에게 힘이 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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