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트윈스 켈리. 2020.7.8/뉴스1 © News1 이승배 기자

(고척=뉴스1) 나연준 기자 = LG 트윈스가 불운에 시달리던 케이시 켈리가 승리투수로 이름을 올리고, 최근 침묵하던 로베르트 라모스가 홈런포를 가동하는 등 기분 좋은 내용으로 승리를 따냈다.
LG는 7일 서울 고척 스카이돔에서 열린 2020 신한은행 SOL KBO리그 키움 히어로즈와의 경기에서 5-2로 이겼다. LG는 43승1무33패가 되면서 상위권 경쟁을 이어갔다.

LG는 이날 경기전까지 8월 3승1패로 선전하고 있었다. 하지만 외국인 투수 켈리가 호투하고도 승리를 거두지 못하던 부분과 라모스가 타격감이 좋지 않던 것은 고민이었다. 류중일 LG 감독은 이날 경기전 "켈리가 잘 던지고도 승리를 못 하고 있다. 라모스도 요즘 또 주춤하다"며 안타까움을 드러냈다.


켈리는 지난달 31일 한화 이글스전에서 7이닝 8피안타 3탈삼진 1실점으로 호투하고도 팀 타선의 지원을 받지 못해 패전투수가 됐다. 이뿐 아니라 7월 14일 롯데전(7이닝 2실점), 7월 19일 한화전(6⅓이닝 1실점) 등에서도 승운이 따르지 않았다.

그러나 이날은 달랐다. 켈리는 7이닝 5피안타 2볼넷 6탈삼진 2실점으로 호투하며 키움의 강타선을 잘 막고 시즌 5승(6패)째를 따냈다.

1회말과 2회말을 실점 없이 막은 켈리는 3회말 1사 2, 3루에서 이정후에게 희생플라이를 내주면서 1실점했다. 그러나 계속된 2사 2루에서 김웅빈을 삼진으로 처리하며 실점을 최소화했다.


4회말과 5회말을 삼자범퇴로 넘긴 켈리는 6회말 2사 후 김웅빈에게 2루타를 맞았다. 하지만 켈리는 박병호와 풀카운트 승부 끝에 루킹 삼진으로 처리하고 이닝을 마무리했다.

켈리는 7회말 대타 서건창에게 볼넷, 허정협에게 1타점 2루타를 맞았다. 이어 전병우에게도 볼넷을 내주며 최대 위기에 몰렸다. 그러나 켈리는 대타 박동원을 헛스윙 삼진으로 잡고 한숨 돌렸다. 이어 김혜성을 투수 땅볼, 김하성을 중견수 플라이로 아웃시키며 이날 임무를 마쳤다.

LG 트윈스 라모스. 2020.6.21/뉴스1 © News1 박지혜 기자

외국인 타자 라모스도 모처럼 한방을 터트렸다. 라모스는 지난달 30일 SK전에서 시즌 19호 홈런을 때려낸 이후 최근 5경기에서 장타가 없었다. 특히 지난 5일과 6일 KIA 타이거즈와의 경기에서는 안타를 1개도 만들지 못하고 삼진만 5번 당했다.
라모스는 이날 6경기 만에 홈런을 추가했다. 라모스는 팀이 1-0으로 앞선 3회초 2사 1루에서 2번째 타석에 들어섰다. 라모스는 키움 선발 제이크 브리검의 3구째 143㎞ 투심 패스트볼을 통타, 좌측 담장을 넘겼다. 라모스의 시즌 20호 홈런.

라모스는 이후 타석에서 안타를 추가하지는 못하고 3타수 1안타 1홈런 2타점 1볼넷으로 이날 경기를 마쳤다. 그러나 시원한 홈런과 함께 최근 부진에서 벗어날 수 있는 계기를 만드는데 성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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