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4일 광주 KIA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LG 트윈스와 KIA 타이거즈의 프로야구 경기에 한 KIA 팬이 플래카드를 들고 응원하고 있다. /사진=뉴스1
정부가 프로야구 등 프로스포츠 관중 입장을 기존 최대 10%에서 30%까지 늘린다.
윤태호 중앙사고수습본부 방역총괄반장은 10일 오전 열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정례브리핑에서 "지난 7월26일 관중석의 10% 수준 관중 입장을 재개했다"며 "초기 일부 미흡 사례를 제외하면 전반적으로 방역관리가 안정적으로 운영되고 있어 입장 규모를 확대한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프로야구는 오는 11일, 프로축구는 오는 14일부터 경기장 전체 관중석의 30% 인원을 입장시킬 수 있다. 다만 마스크를 착용하고 육성응원이 금지되며 좌석 사이 거리두기 등 기본 방역수칙은 그대로 유지된다.


정부는 관중 확대에 대해 최근 2주 동안 하루 평균 국내 발생 코로나19 환자가 12.1명으로 이전 2주 동안의 19.9명에 비해 크게 감소한 점을 이유로 들었다.

윤 방역총괄반장은 "방역망 내에서 관리되는 확진자가 80% 이상으로 감염 상황이 다소 안정적이라고 판단했다"며 "일상과 방역의 조화를 위한 노력이 안정적으로 정착할 수 있도록 경기장 내 마스크 착용, 좌석에서 음식물 취식 금지와 같은 방역지침을 철저히 준수해달라"고 당부했다.

지난 7일 오후 서울 마포구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프로축구 하나원큐 K리그1 2020’ FC서울과 강원FC 경기에서 관중들이 간격을 벌려 앉아 경기를 관전하고 있다. /사진=뉴스1
정부는 앞서 지난달 중순 이후 방역상황이 안정적으로 접어들었다고 판단해 프로스포츠에 관중 입장을 허용했다. 이런 지침에 따라 프로야구는 지난달 26일, 프로축구는 이달 1일부터 전체 관중석의 최대 10% 규모까지 문을 열었다.
현재까지 경기장 내에서는 당국의 방역지침이 비교적 준수하게 지켜지고 있다.


위험 사례가 없지는 않았다. 지난달 28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롯데 자이언츠와 NC 다이노스의 프로야구 경기에서 롯데 구단이 관중석 대부분을 1루쪽에만 열며 관중들이 밀집해 앉은 탓에 문화체육관광부로부터 경고를 받았다. 다만 이런 사례를 제외하면 현재까지 경기장에서 방역지침 위반 사례가 추가로 나오거나 확진자가 발생한 상황은 극히 적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