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리뷴뉴스 등 매체에 따르면 지난 8일 수마트라섬 주민 줄리아슨 사라기가 친구들과 함께 토바호에서 낚시를 하던 중 이 금붕어를 낚았다.
줄리아슨은 페이스북에 금붕어를 들어올리고 찍은 사진을 올렸고,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퍼져나갔다.
인도네시아 누리꾼들은 “거대 금붕어를 잡으면 재앙이 닥칠 수도 있다”며 우려 목소리를 냈다. “호수로 돌려보내야 한다”는 의견도 있었다.
토바호는 원주민들이 신성하게 여긴 장소인 데다, 거대 금붕어도 영물로 여겨지기 때문이다. 지난 2018년 6월18일 토바호에서 여객선이 침몰해 167명이 사망 혹은 실종됐을 때의 일도 우려를 부채질했다. 당시 사고 며칠 전에도 토바호에서 13.5㎏짜리 금붕어가 잡혔다.
토바호(Danau Toba)는 인도네시아 수마트라섬 북부 우타라주에 위치해있다. 7만5000년 전 화산 폭발로 만들어진 칼데라호로 동남아시아에서 최대 규모를 자랑한다. 넓이는 1300㎢로 서울의 두 배가 넘고, 최대 수심은 529m에 이른다. 호수 안에 있는 사모시르섬은 맑은 물과 원주민 마을 및 전통 공연 등 체험거리가 가득해 인기 관광지이기도 하다.
유네스코는 지난 7월 2일 토바호를 세계지질공원으로 선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