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한상희 기자 = 미국에서 비밀경호국 요원이 쏜 총에 맞은 용의자가 무기를 소지하지 않고 있던 것으로 알려져 또다시 과잉진압 논란이 일고 있다.
워싱턴포스트(WP) 등에 따르면 10일(현지시간) 비밀경호국은 이날 트위터를 통해 "사건이 벌어지는 동안 백악관 경내가 침입 당한 적도, 경호 대상자 중 누구도 위험에 처하지 않았"고 밝혔다.
수사에 정통한 복수의 미 경찰 관계자도 WP에 "현장에서 무기는 발견되지 않았다"고 이 같은 사실을 확인했다.
앞서 백악관 근처 펜실베이니아애비뉴 NW에서는 비밀경호국 요원이 한 50대 남성을 총으로 쏘는 사건이 발생했다.
톰 설리번 정복경찰대 대장에 따르면 이날 오후 5시50분께 51세 남성이 '난 무기를 갖고 있다'며 비밀경호국 요원에게 접근했다.
용의자는 요원에게 공격적으로 달려들면서 어떤 물건을 주머니에서 꺼낸 후, 총을 쏘려는 듯한 자세로 웅크리고 있었다. 이에 요원이 용의자를 향해 자신이 갖고 있던 총기를 발사했다는 게 설리번 대장의 설명이다.
특히 이번 사건은 지난 5월 말 백인 경찰의 무릎에 눌려 숨진 비무장 흑인 조지 플로이드의 사망 이후 경찰 과잉진압에 대한 논란이 계속되는 와중에 발생했다.
총에 맞은 남성은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고 있으나 목숨이 위태로운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용의자의 구체적인 신원은 밝혀지지 않았다. 비밀경호국은 용의자의 정신병력 여부를 조사 중이다.
백악관 인근에서 총격 사건이 발생한 것은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지난 2016년 5월에도 비밀경호국이 권총을 내려놓지 않는다는 이유로 한 남성에게 총기를 발사하는 일이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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