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황석조 기자 = 에이스의 부활 신호탄일까. KIA 타이거즈 양현종이 꼽은 비결은 신인 때와 같은 마음가짐이었다.
양현종은 11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0 신한은행 SOL KBO리그 LG 트윈스와 경기에 선발로 등판해 6이닝 5피안타 1볼넷 8탈삼진 1실점을 기록하며 KIA의 8-4 승리를 이끌고 시즌 7승(6패)을 수확했다.
시작부터 깔끔한 피칭을 이어간 양현종은 3회말 1실점하며 잠시 주춤했을 뿐, 나머지 이닝에서 이렇다 할 위기 없이 상대 타선을 봉쇄했다. 최고구속 150㎞의 직구는 힘이 넘쳤고 체인지업과 슬라이더도 효과적으로 들어갔다.
한두 차례 위기가 있었지만 무난하게 막아내는 관록도 돋보였다. 이날 피칭만큼은 에이스 양현종의 모습이 분명했다.
경기 중간에는 개인통산 1900이닝을 돌파하며 리그에서 역대 9번째 기록 주인공으로 이름을 올렸다. 또 1600탈삼진 기록까지 작성했다. 이는 리그 역대 5번째이자 KIA 선수로 역대 3번째다.
경기 후 만난 양현종 역시 스스로 만족스러움을 내비치며 "오늘 직구의 힘이 좋았다. 스스로 납득할 만한 구위"라며 "직구 위주의 피칭이 도움이 됐다"고 소감을 전했다.
이어 "(최근 좋지 않을 때) 욕심이 컸다. 완벽하게 던지려고 하다 보니 생각이 많아졌고 밸런스가 흐트러졌다"고 돌아본 뒤 "오늘은 아무 생각 없이 포수 사인대로 던졌다. 신인 때로 돌아간 것처럼 마음먹었다"고 호투 비결을 꼽았다.
그러면서 "오늘과 같은 직구가 과제이자 (내가) 해야 할 일"이라며 거듭 힘 있던 직구에 대한 만족감을 표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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