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희룡 제주도지사/뉴스1 © News1 신웅수 기자

(서울=뉴스1) 유경선 기자 = 원희룡 제주도지사는 12일 미래통합당이 호남 중시 정책의 일환으로 '국민통합특별위원회'를 발족한 데 대해 "민망한 소식"이라며 "다시 호남민을 실망시키면 안 하느니만 못한 일이 된다"고 했다.
원 지사는 이날 페이스북에 글을 올리고 "반갑고 좋은 소식"이라면서도 "호남을 보듬겠다고, 앞으로는 잘하겠다고 특위를 꾸렸던 것이 불과 9년 전"이라며 이렇게 밝혔다.

한나라당(통합당 전신)은 지난 2011년 지역주의를 해소하겠다며 호남발전특별위원회를 꾸린 바 있다. 국민통합특위 위원장인 정운천 통합당 의원이 당시 호남발전특위 위원장이었고 원 지사는 부위원장을 맡았다.


원 지사는 "다시 반성하면서 또 특위를 꾸리고 있다"며 "이제는 달라야 하고, 궁극적으로는 '이제 특위가 할 일이 없다'면서 자랑스럽게 간판을 내릴 수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편가르기, 지역 폄훼 발언, 5·18 관련 망언부터 다시는 못 나오게 해야 한다"며 "엄정한 당헌·당규도 필요하지만 그런 말을 하는 사람은 자연스럽게 퇴출되는 문화를 만들어야 한다"고 했다.

아울러 "우리에게 도움이 되기 때문이 아니라 옳기 때문에 가야 하는 방향"이라며 "다른 정치세력은 이해득실에 매달리지만 우리는 달라야 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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