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황석조 기자 = 맷 윌리엄스 KIA 감독이 지난주 류중일 LG 감독과 대화 도중 나온 잠실구장 개장 1호 홈런이 꽂힌 장소를 직접 방문해 인증샷을 남겼다.
윌리엄스 감독은 12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리는 2020 신한은행 SOL KBO리그 LG 트윈스전을 앞두고 경기장 좌측 담장쪽 관중석을 방문했다.
이는 류중일 감독이 말한 잠실구장 1호 홈런 지역을 살펴보기 위함이다. 지난주 광주에서 열린 LG와 경기 전, 류 감독과 환담을 나누던 윌리엄스 감독은 류 감독이 잠실구장 1호 홈런의 주인공이란 사실을 알게 된 뒤 향후 이 곳을 방문, 사진을 찍어보겠다고 답해 화제를 만든 바 있다.
실제 류 감독은 지난 1982년 7월17일 잠실구장 개장기념 우수 고교초청대회에 경북고 소속으로 출전, 개장 1호 홈런을 쏘아올린 바 있다.
이후 일주일 만에 양팀간 잠실 맞대결이 이뤄졌고 류 감독은 전날 직접 자신이 홈런을 날린 위치를 윌리엄스 감독에게 소개했다.
그리고 하루가 지난 이날, 윌리엄스 감독은 직접 현장을 찾아 사진을 찍어 남겼다. 상대팀 감독과의 대화 중 나눈 즐거운 화제를 실제 행동으로 옮긴 것.
류 감독이 개장 홈런을 날리고 3년이 지난 뒤에는 윌리엄스 감독도 잠실구장 역사의 한 페이지를 장식했다. 1985년 한·미 대학야구선수권 당시 미국 대표로 한국을 방문, 2차전 때 잠실구장에서 홈런을 날린 것.
류 감독도 한국 대학 대표로 이 대회에 참가했다. 이날 경기 전 두 사람은 당시 대회에서 함께 찍힌 사진을 보며 옛 추억에 잠기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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