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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뉴스1) 박기락 기자 = 올해 상반기 기업결합(M&A) 건수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늘었지만 금액은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국내기업의 M&A, 대기업의 계열사·비계열사 기업결합이 늘어난 반면, 외국기업의 기업결합이 줄어든 결과다.

13일 공정거래위원회는 2020년 상반기 심사 기업결합의 동향을 분석한 결과를 발표했다. 조사에 따르면 올 상반기 결합 건수는 총 424건, 금액은 148조7000억원으로 작년 상반기(349건, 201조9000억원)보다 건수는 75건 증가했지만, 금액은 53조2000억원이 감소했다.


각 부문별로는 국내 기업에 의한 기업결합은 작년 상반기보다 건수는 86건, 금액은 6조1000억원이 증가했다. 건수는 최근 5년 간 증가하는 추세며, 건당 결합금액도 528억원으로 작년 같은 기간에 비해 12.8% 증가했다.

사업구조 재편 등의 의미를 갖는 계열사 간 기업결합 3건이 증가했지만, 금액은 3조5000억원 감소했다. 계열사 간 기업결합이 차지하는 비중은 22.2%로 최근 5년 중 가장 낮았다.

성장동력 확보 등을 위한 비계열사와의 기업결합 건수는 작년보다 83건, 금액은 9조6000억원이 증가했다. 국내기업에 의한 '비계열사 간 기업결합' 건수는 최근 5년 간 증가했으며 비계열사와의 결합에는 합작회사 설립 방식이 증가하는 추세로 파악된다.


국내기업이 국내기업을 결합한 사례는 작년보다 건수는 83건, 금액은 5조2000억원이 증가했으며 국내기업이 외국기업을 결합 사례는 3건이 늘고 금액으로는 9000억원이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자산 5조원 이상 공시대상 기업집단(대기업 집단)에 의한 결합은 작년 상반기보다 건수는 28건(77건→105건), 금액은 4조7조000억원(4조2000억원→8조9000억원)이 증가했다. 결합 수단별로 영업양수 및 합병을 활용한 기업결합 비중이 상대적으로 높았다.

최근 5년 간 상반기 기업결합 심사 건수 및 금액 추이(=공정위)© 뉴스1

대기업 집단의 계열사 간 기업결합은 건수는 30건으로 작년 상반기와 동일했고 금액은 3조1000억원이 감소했다. 앞서 2018년의 경우 소유·지배 구조 개편을 위한 지주회사 전환, 순환출자 해소 등의 과정에서 '대기업 집단 계열사 간 기업결합'이 활발했으나 지난해와 올 상반기에는 예년 수준의 모습을 나타내고 있다.

비계열사와의 기업결합은 건수는 28건이 증가해 최근 5년간 가장 많았으며 금액도 7조7000억원이 증가했다.

외국 기업에 의한 기업결합은 건수는 68건, 결합 금액은 129조8000억원으로 작년 상반기에 비해 건수는 11건, 금액은 59조4000억원이 줄었다.

외국 기업이 국내 기업을 결합한 건수는 10건, 금액은 4000억원으로 지난해에 비해 건수는 9건, 금액은 3조3000억원이 감소했다. 이는 최근 5년 중 가장 낮은 수치며 유럽연합과 중국이 상대적으로 국내 기업에 많은 관심을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외국 기업이 외국 기업을 결합한 건수는 58건, 금액은 129조5000억원으로 건수는 2건, 금액은 56조6000억원이 감소했다. 올 상반기에는 30조원 이상의 대규모 결합이 없었으며, 그 결과 결합 규모도 최근 5년 중 가장 낮게 집계됐다.

한편 기업결합 수단별로는 주식취득(138건, 32.5%)이 가장 많았고 회사설립(127건, 30.0%), 합병(63건, 14.9%), 영업양수(48건, 11.3%), 임원겸임(48건, 11.3%) 순으로 나타났다. 업종별로는 제조업이 135건으로 전체 건수(424건)의 31.8%를, 서비스업이 289건으로 68.2%를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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