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씨젠은 공시를 통해 올해 2분기 연결기준 매출액 2748억원, 영업이익 1690억원, 당기 순이익 1316억원 등 역대 최대 규모의 실적을 발표했다. 특히 영업이익은 지난해 동기(46억원)와 비교해 3500배가 넘게 증가했다. 씨젠의 실제 2분기 영업이익은 금융정보업체의 전망치보다도 높았다. 씨젠의 올해 2분기 영업이익 전망치(컨센서스)는 1561억원이었다.
씨젠의 지난 한달 주가 상승률(종가기준)은 115%에 달하며 올 들어서는 주가가 687% 뛰었다. 이 같은 상승세에 힘입어 코스닥 시총 2위까지 올라섰다.
씨젠의 호실적은 코로나19 치료제·백신 개발 이전까지 계속될 것으로 전망하면서 관련업계는 씨젠이 전망치와 실제 실적과 괴리가 있는 진단키트업계의 불안심리를 잠재울 수 있을지 관심이 집중된다. 진단키트 상장업체 가운데 가장 먼저 실적을 발표한 수젠텍이 시장 전망치의 20%채 되지 않는 2분기 매출을 기록하자 진단키트업계에 먹구름이 꼈다. 전망치와 실제 실적과의 괴리는 랩지노믹스·EDGC·바이오니아 등 주가에도 영향을 미쳤다.
수젠텍에 따르면 올해 2분기 매출액이 전년 동기 대비 2029% 증가한 241억원, 영업이익은 흑자전환한 202억원을 기록했다. 하지만 이는 증권업계 전망치 20%에 불과하다. 랩지노믹스도 2분기 영업이익이 1만9383% 성장한 312억원으로 잠정 집계됐다. 이는 역대 최대 실적이지만 시장 전망치(영업이익 600억원)의 절반에 그친 것이다.
신재훈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코로나 사태로 진단키트 업체의 실적은 급격히 증가하겠지만 향후 치료제와 백신 개발 가능성에 따라 성장성은 제한적일 수 있다"면서도 "개발된다고 하더라도 코로나에 대한 경계심이 쉽게 사라지지 않을 것을 반영하면 꾸준할 것으로 전망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