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전은 2분기 매출 13조725억원, 영업이익 3898억원을 기록했다. 매출은 전년동기대비 0.5% 감소했지만 영업이익은 2017년 2분기 8464억원을 기록한 이후 3년만에 흑자로 돌아섰다.
이 같은 실적은 저유가기조로 인한 연료비 감소가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 지난해 상반기 18조4000억원이던 연료·전력 구입비용은 올해 상반기 15조8000억원을 기록, 2조4000억원가량 감소했다.
한전 측은 “영업비용의 60% 수준인 연료비와 전력구입비가 줄어들면서 호실적을 기록했다”며 “국제유가가 떨어지면 한전의 영업이익은 늘어나는 관계”라고 설명했다.
원전이용률은 79.3%에서 77.6%로 1.7%포인트 줄었다. 그럼에도 실적이 흑자 전환하면서 원전이용이 줄어 적자를 면치 못할 것이라는 일각의 우려를 잠재웠다. 한전 관계자는 “원전 사용량이 소폭 줄었음에도 영업이익이 상승했다”며 “한전의 실적이 원전보다 국제유가에서 더 많은 영향을 받는다는 것이 드러난 셈”이라고 말했다.
매출 하락 원인은 코로나19의 장기화에 따른 소비 위축으로 풀이된다. 상반기 전력판매량은 전년동기대비 2.9% 줄었다.
이 밖에 운영비용은 전년동기대비 7000억원 늘었으며 신고리원전 4호기 준공에 2000억원, 온실가스배출비용 1000억원, 기타영업비용 1945억원이 지출됐다.
한전은 코로나19 확산으로 인해 어려움이 있지만 환율의 안정화와 저유가가 지속된다면 하반기에도 실적 개선 추세가 이어질 것"이라면서 "재무건전성 강화를 위한 '그룹사 TF(태스크포스)'를 운영하면서 전력공급비용의 최소화를 위한 경영효율화를 달성하고 하반기 전기요금 체졔 개편에 나선다는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