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박종홍 기자,서혜림 기자,원태성 기자 = 고(故) 박원순 전 서울시장의 비서실장 출신인 김주명 서울시 평생교육진흥원장이 "성추행 피해 호소를 들은 바가 없다"고 말한 것을 두고 피해자 측이 유감을 표명하며 반박에 나섰다.
박 전 시장의 전직 비서 A씨를 지원하는 한국성폭력상담소·한국여성의전화와 공동변호인단(김재련·강윤영·서혜진·이지은 변호사)은 13일 성명을 통해 "김 원장이 기본적인 사실조차 전부 부인한 것에 깊은 유감을 표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지원단운 "피해자는 4년동안 관련인 20여명에게 인사고충과 성고충을 호소했다"며 "관련 증거를 경찰에 이미 제출했고 대질신문에도 응하며 수사과정에 적극 참여하고 있다"며 김 원장의 발언을 반박했다.
이어 "형사사법 절차를 통해 진실이 밝혀지길 기대한다"고 강조하며 "피해자 및 변호인단, 지원단체에 대한 무차별적인 비난과 허위사실 음해, 인권침해를 중단할 것을 요청한다"고 덧붙였다.
앞서 이날 오후 1시31분쯤 김 원장은 서울지방경찰청에서 경찰조사를 마치고 나와 취재진에게 "피해자에게 전보요청을 받은 사실이 없다"며 인사 관련 요청이 없었다고 밝혔다. 이어 "2017년 3월부터 2018년 5월까지 근무한 기간에 성추행에 대한 피해 호소를 들은 바가 없다"고도 덧붙였다.
또한 '피해자에게 왜곡된 성역할을 수행하게 하는 부적절한 업무가 있었냐'는 질문에도 "그런 지시를 한 적이 없고 알고 있는 사실도 없다"고 부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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