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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한재준 기자 = 더불어민주당의 정당 지지율이 3년 10개월 만에 미래통합당에 뒤처지자 민주당 당권주자들은 "위기감을 느낀다"며 우려의 목소리를 내는 동시에 당 변화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이들은 지지율 하락의 주 원인을 '부동산 문제'로 꼽았다.
◇이낙연 "코로나 방역 잘했는데 부동산 상대적 박탈감 때문"

이낙연 당대표 후보는 13일 CBS 라디오 '시사자키 정관용입니다'와의 인터뷰에서 여론조사 결과에 대해 "(지지율) 역전은 처음 나왔지만 갑자기 그랬다기 보단 누적이 됐다고 봐야한다"며 그동안 민주당의 정책이나 소속 의원의 실기가 지지율 하락에 전반적으로 영향을 미쳤다고 분석했다.


이 후보는 "코로나19 방역을 잘했는데 그에 따른 경제적 고통은 해소된 것이 아니다"며 "고용지표도 좋아지지 않고 있고 경기가 회복되지 못하고 있는데 거기에 부동산 값의 상승과 그에 따른 상대적 박탈감이 확대됐기 때문"이라고 여론조사 결과를 평가했다.

그러면서 "서울 특정 지역은 (부동산) 값이 올라 탈인데 지방은 떨어져 탈이고, 그런 박탈감이 있는데 왜 대처 못하느냐는 게 있었을 것"이라며 "민주당 구성원 가운데 부적절한 처신과 언행이 있던 것도 사실이다. 거기에 물폭탄이 쏟아져 여기저기 정말 난리가 아니다. 그런 게 누적된 결과"라고 말했다.

특히 이 후보는 당 구성원의 부적절한 처신·언행과 관련해서는 "역시 서울·부산 시장의 잘못이 컸다"며 "전·월세에 대해 (소속 의원이) 평론가 같은 얘기를 한다든가 하는 것은 집으로 고통 받는 국민의 마음을 헤아리는 데 부족하다고 보는 게 맞다"고 지적했다.


최근 서울·부산 시장의 연이은 성추문을 비롯해 "전세에서 월세 전환은 나쁜 현상이 아니다"는 등 민심과 동떨어진 소속 의원들의 발언을 겨냥한 것으로 보인다.

◇김부겸 "민심 수치로 확인…혼란스러운 목소리 비판한 것"

김부겸 후보도 이날 MBC 라디오 '이승원의 세계는 그리고 우리는'과의 인터뷰에서 "현장에서 그동안 느꼈던 여러 가지 민심으로부터의 비판이 수치로 나타나는 걸 눈으로 확인해보니 부끄럽고 또 위기감을 느끼고 있다"고 우려했다.

김 후보는 "최근에 민심이 이렇게 무섭게 변한 것 중 가장 큰 요인은 역시 부동산 문제"라고 진단하며 "이번에 여러 가지 법 제도가 개정되는 것은 국민의 주거안정권을 위한 건데 당장은 여러 가지 조금 혼란스러운 목소리들이 나오니까 비판적 목소리가 큰 것 같다"고 했다.

다만 김 후보는 부동산 대책으로 주택시장이 안정되고 있다는 문재인 대통령의 발언이 비판을 받고 있는 것에 대해서는 "(대통령이) 심각성을 인지 못했다기 보다는 7·10 조치 이후에 분명히 주택가 상승 폭이 확실히 둔화된 건 사실"이라고 옹호했다.

◇박주민 "우리 당에 보내는 국민의 경고"

박주민 후보도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전당대회가 진행 중임에도 불구하고 지지율이 하락하고 있는 것은 분명 우리 당에 보내는 국민들의 경고"라고 했다.

이어 "당이 국민들을 직접 설득하는 역할을 맡았어야 했는데 결과적으로 미진했다"며 "최근 지지율 하락을 보며 당의 혁신과 미래를 깊이 고민하게 된다"고 덧붙였다.

박 후보는 "시대 변화를 선도하지 못하면 우리 당의 성공도 없을 것"이라며 "스스로 변화하지 않는 세력에게 국민들은 재집권을 허락하지 않을 것"이라고 당의 쇄신이 필요하다는 입장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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