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이재상 기자 = 키움 히어로즈가 가장 먼저 50승(34패) 고지를 밟으며 창단 후 첫 우승을 향해 순항하고 있다. 외야수 임병욱이 복귀하면 완전체로 더 탄력을 받게 된다.
키움은 지난 13일 고척 한화전에서 김하성의 투런포와 김혜성의 2타점 적시타 등을 묶어 한화 이글스를 6-3으로 제압했다.
현재까지 가장 많은 경기를 치른 키움은 50승(34패·2위) 고지에 가장 먼저 올랐다. 돔구장인 고척 스카이돔을 안방으로 쓰는 키움은 선두 NC 다이노스(48승2무27패)보다 7경기를 더 치렀다.
역대 KBO리그(단일리그 기준)에서 2위 팀이 50승 고지에 선착한 것은 키움이 최초다. 50승 선착 팀의 정규시즌 우승 확률은 72.4%(29번 중 21번), 한국시리즈 우승 확률은 58.6%(29번 중 17번)이다.
키움은 약점으로 지적됐던 외국인 투수 제이크 브리검의 몸 상태가 조금씩 나아지고 있다는 것이 고무적이다.
지난해 13승(5패)을 거두며 1선발 역할을 했던 브리검은 올 시즌 크고 작은 부상에 시달리며 이탈했고, 올해는 9경기 42⅔이닝을 던져 2승2패, 평균자책점 4.43을 기록 중이다.
그나마 다행인 것은 8월 복귀 후 3차례 등판에서 소화하는 이닝 숫자가 점점 늘고 있다는 점이다. 1일 삼성전에서 3⅔이닝 5실점(4자책), 7일 LG전에서 5이닝 5실점, 13일 한화전에서 6이닝 1실점을 기록했다. 브리검은 "더 이상 아프지 않고 계속해서 긴 이닝을 소화하겠다"고 자신감을 내비쳤다.
내야도 메이저리그 출신 에디슨 러셀의 가세로 더욱 탄탄해졌다. 김하성이 유격수와 3루를 돌아가며 맡고 있고, 유틸리티 플레이어인 김혜성은 좌익수까지 소화하고 있다.
'출루머신'으로 거듭난 박준태는 8월 들어 타율 0.382(34타수 13안타)의 타격감을 보여주고 있고, '천재' 이정후는 4번자리에서도 완벽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84경기에서 타율 0.367(327타수 120안타) 13홈런 69타점으로 활약하고 있는 이정후는 4번 타자로 나와 타율 0.442 1홈런 17타점의 맹타를 휘두르며 진화하고 있다.
마운드도 현재 KBO리그 최고 마무리로 꼽히는 조상우(19세이브, 평균자책점 0.53)가 뒷문을 완벽하게 틀어막고 있는 가운데 이영준이 홀드 1위(17개)에 오르는 등 '믿을맨'으로 거듭났다. 여기에 양현, 안우진, 오주원 등 다른 불펜들도 준수한 활약을 보이고 있다.
더 나아가 키움은 넓은 수비를 자랑하는 외야수 임병욱이 곧 복귀할 예정이다. 손혁 키움 감독은 13일 임병욱이 이르면 오는 18일 1군에 합류할 것이라고 전했다. 임병욱이 가세할 경우 기존 이정후, 박준태, 허정협 외에도 외야 뎁스가 더욱 두꺼워질 전망이다.
키움은 14일부터 중요한 7연전을 갖는다. 14일부터 상승세의 롯데 자이언츠와 부산 원정 3연전을 치른 뒤, 18일부터 1위 NC와 피할 수 없는 주중 2연전을 갖는다. 이어 20일에는 고척으로 돌아와 만만치 않은 LG 트윈스와 경기를 펼친다.
상승세의 키움이 상위권 팀들과의 7연전에서 어느 정도의 성적을 거둘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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