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4월 11일 서대문 독립공원 어울쉼터에서 열린 제101주년 대한민국임시정수립 기념식에서 임시헌장 낭독하는 김원웅 광복회장. 2020.8.16/뉴스1

(서울=뉴스1) 배상은 기자 = 대한민국재향군인회(이하 향군)가 김원웅 광복회장의 '친일청산' 기념사에 대해 16일 "국론분열을 조장하는 도발적 발언"이라며 김 회장의 대국민사과와 즉각사퇴를 요구한다고 밝혔다.
향군은 이날 낸 성명에서 "김원웅 광복회장은 취임 초부터 해괴한 논리로 대한민국의 탄생과 국군의 정체성을 통째로 뒤흔들며 국론분열을 획책해 왔다"며 이같이 밝혔다.

향군은 김 회장이 기념사에서 "이승만은 반민특위를 폭력적으로 해체시키고 친일파와 결탁했다”고 한 데 대해 "역사적 사실이 아니다"며 '왜곡'이자 '매도'라고 주장했다.


향군은 "이승만 대통령은 평생을 항일 독립운동에 몸 바쳐왔고 탁월한 반공주의자였다"며 "반민특위를 해체한 사실이 없고 산하 특경대가 무소불위의 권력을 남용하는 사례가 빈발하여 해체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향군은 김 회장 개인에 대해서도 과거 민주공화당에서 민정당으로 당적을 바꾼 사실을 거론하며 "자기 이익에 따라 정당을 바꾸는 철새 정치인"이라고 비난했다.

그러면서 "현재는 광복회장이라는 직책을 이용하여 신성한 대한민국의 역사를 왜곡하고 오늘의 대한민국이 있게 한 애국자들을 친일 프레임에 씌워 토착 왜구로 몰아 국론을 둘로 쪼개는 데 앞장서고 있다"고 강조했다.


향군은 "김원웅의 반 국가적 행위에 대해 강력히 경고하며 대국민 사과와 즉각 사퇴를 요구한다"면서 "김원웅이 광복회장으로 있는 한 광복회를 보훈단체로 인정하지 않을 것이며 일체 협조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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