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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성재준 바이오전문기자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을 개발 중인 미국 노바백스가 남아프리카에서 임상시험을 개시할 계획이다.
노바백스는 17일(현지시간) 남아프리카 공화국에서 성인 2900여 명을 대상으로 자사의 코로나19 백신 'NVX-CoV2373'의 임상2b상을 개시한다고 밝혔다.

이번 임상시험은 남아프리카공화국 요하네스버그 소재 위츠 대학에서 진행할 예정이다.


기존에 노바백스의 임상시험을 지원하던 노르웨이에 소재한 국제기구인 '전염병대비혁신연합(CEPI)' 외에도 미국 빌앤멜린다게이츠 재단이 1500만달러(약 177억원)를 지원할 예정이다.

노바백스는 코로나19 백신 개발을 위해 약 20억달러(약 2조3714억원)에 이르는 자금을 확보했다. 지난달엔 미국 정부로부터 약 16억달러(약 1조8974억원)을 받았으며 CEPI에서 투자받은 금액만 지난 3월 400만달러(약 47억원)에 이어 5월에는 3억8800만달러(약 4600억원)를 지원받았다.

게이츠 재단은 지난 4월 남아시아 및 아프리카 지역에서의 코로나19 퇴치에도 힘을 쏟겠다고 밝히며 코로나19 백신 및 치료제 개발을 위해 추가로 1800억원이 넘는 자금을 지원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NVX-CoV2373 임상은 8월 중 시작될 것으로 보이며 무작위, 관찰자 맹검, 위약 비교 방식으로 2개의 독립적인 집단인 코호트 그룹으로 나누어 진행될 예정이다.

먼저 건강한 성인 2665명을 대상으로 NVX-CoV2373의 효능, 안전성 및 면역원성을 평가할 계획이며 두 번째 코호트 그룹에서는 의학적으로 안정된 상태의 인체면역결핍바이러스(HIV) 양성 환자 240여 명에 대해 안전성 및 면역원성을 평가한다.

노바백스 측은 이번 임상시험으로 다양한 집단을 대상으로 백신을 평가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향후 남아프리카에서 NVX-CoV2373이 허가받을 경우 인도의 대형 백신업체인 인도혈청연구소(SII)에서 공급을 담당할 예정이다.

SII는 8월 초 노바백스와 생산 공급 계약을 체결하며 인도 저소득층 및 개발도상국에 최소 10억 도스의 NVX-CoV2373를 생산 및 공급하기로 합의했다.

NVX-CoV2373은 노바백스가 개발한 합성 단백질을 항원으로 활용하는 백신이다. 코로나19 바이러스의 표면에 있는 스파이크 단백질을 나노입자 형태로 발현시켰으며 자체 독점 면역증강 기술인 매트릭스-엠(Matrix-M)을 이용해 면역원성과 항체 형성 효과를 높였다.

그레고리 글렌 노바백스 연구개발 총괄은 "현재 남아프리카 공화국에서 코로나19 환자들이 급증하고 있어 이번 NVX-CoV2373의 임상2b상에서 추가적인 안전성 및 면역원성 그리고 효능평가 결과가 조기에 도출될 가능성도 있다"고 말했다.

한편 국제 통계사이트 월드오미터에 따르면, 17일 기준으로 남아프리카 공화국에서 발생한 코로나19 누적 확진자는 58만명이 넘었으며 사망자 또한 1만1982명에 이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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