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추가 확진자 중 71%가 교회 관련 감염자인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은 18일 사랑제일교회 소재지인 성북구 구립보건소 앞에 마련된 선별진료소에서 코로나19 검사를 받기 위해 줄을 서 기다리고 있는 시민들. /사진=뉴스1

서울시 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추가 확진자 중 71%가 교회 관련 감염자인 것으로 나타났다. 시 병상 가동률은 70%를 초과해 시는 태릉선수촌 등을 활용해 추가 병상을 확보한다는 계획이다.

  

교회 관련 추가 확진자 94명

… 사랑제일교회 75명
시 추가 확진자 132명 중 94명이 교회 관련 감염자로 확인됐다.
18일 시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중 교회 관련 사례가 성북구 사랑제일교회 75명, 노원구 안디옥교회 8명, 여의도 순복음교회 2명, 양천구 되새김교회 1명, 용인 우리제일교회 8명 등 94명이다. 시내 전체 확진자 132명 중 71%에 해당하는 정도다.

나머지 38명은 경로 확인 중 19명, 기타 18명이다. 해외 접촉 사례는 스페인을 방문한 시민 1명에 불과해 지역사회 감염이 대부분을 차지했다.


시내 14번째 사망자도 나왔다. 사망자는 70대 서울 거주자로 기저질환이 있었으며 지난달 20일 확진 판정을 받고 격리치료를 받던 중이었다.

교회별 시 누적 확진자는 사랑제일교회 282명, 안디옥교회 15명, 순복음교회 4명, 되새김교회 11명, 용인 우리제일교회 48명이다. 확진자 수가 가장 많은 사랑제일교회의 경우 현재까지 교인 및 방문자 등 1559명에 대한 검사가 시행 중이다.

박유미 시 재난안전대책본부 방역통제관은 "사랑제일교회 검사 대상자 4066명 중 3477명에 대한 소재를 확인했으며 서울 거주자 1971명에 신속한 검사와 자가격리를 안내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특히 광복절 집회 참석자 중 확진자가 발생함에 따라 모든 참석자들은 즉시 가까운 보건소 선별진료소를 방문해 검사 받아야 한다"며 "사랑제일교회는 방역당국에 협조해 신도들의 건강과 지역사회 안전을 회복하는 데 집중해달라"고 촉구했다.

안디옥교회 누적 확진자 15명

… 순복음교회 190명 검사
안디옥교회에서는 17일 8명이 추가 확진돼 누적 확진자는 15명이 됐다.

박 통제관은 "최초 확진자가 참여한 하계수련회와 교인 및 가족 193명에 대해 검사를 시행해 최초 확진자를 제외하고 양성 14명, 음성 163명이고 나머지는 진행 중"이라고 말했다.

순복음교회 관련 확진자는 교인과 가족 총 3명이 추가 확진돼 누적 확진자가 4명이 됐다.

시는 확진자의 찬양대 연습과 관련해 교인 190명을 검사했다. 88명은 음성이 나왔고 나머지는 결과가 아직 나오지 않았다.

시는 자치구와 협력해 확진자 증가 추세가 진정될 때까지 종교시설에 대한 특별점검을 강화할 계획이다.

박 통제관은 "교회발 확진자 급증으로 코로나19 지역사회 확산이 매우 우려되는 상황"이라며 "서울과 경기도는 모든 종교시설에 집합제한명령을 내린 상태이나 종교계의 자발적이고 적극적인 협조가 있어야만 또 한 번 이 고비를 넘길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8월30일까지의 집합제한명령 기간 동안 교회에서의 정규 예배를 온라인 예배로 전환해 주길 요청한다"며 "위반사항에 대해서는 집합금지 명령을 발동하는 등 강력히 대응코자 한다"고 강조했다.

서울시 병상 가동률 75%

… 의료체계 부담
시 코로나19 병상 가동률은 70%를 넘어섰다.

박 통제관은 "17일 0시 기준 시내 787병상 중 590병상을 사용 중"이라며 "가동률은 75%"라고 밝혔다.

방역 당국은 공공의료체계에 부담이 되는 수준을 가동률 70% 이상으로 판단하고 있다.

이에 따라 시는 태릉선수촌에 최대 382병상을 확보해 오는 19일부터 생활치료센터로 운영한다. 또 한전연수원에 250병상 규모의 병상을 운영할 계획이다.

자가격리자 급증을 대비해선 196실 규모의 민간호텔 1개소를 추가 확보해 19일부터 운영한다.

※코로나19 의심 증상 발생시에는 '국번없이 133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