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허고운 기자 = 올해 하반기로 미뤄졌던 을지태극연습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과 집중호우에 따른 수해로 취소됐다.
행정안전부는 18일 "코로나19 상황 관리와 집중 호우에 따른 피해 복구에 집중하기 위해 하반기 실시할 예정인 올해 정부 을지태극연습을 '비상대비태세 점검·훈련'으로 조정 시행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비상대비태세 점검·훈련은 오는 10월 행안부 장관 주관으로 중앙행정기관, 지방자치단체, 중점관리 대상업체(7000여개)가 참가한 가운데 열릴 계획이다.
비상대비태세를 점검하고 상황처리능력 향상을 위한 훈련을 실시해 국가 비상대비태세를 확립한다는 계획이다.
구체적으로는 국가지도통신망 점검·훈련, 비상대비정보시스템을 통한 상황처리 절차 숙달, 전시 정부종합상황실 및 기관별 전시 종합상황실 점검, 충무계획 점검 등을 한다.
정부는 당초 올해 5월 중에 을지태극연습을 진행할 계획이었으나 코로나19 확산에 따라 하반기로 연기했다. 하지만 최근 코로나 확산세가 다시 빨라지고 대규모 수해가 겹치면서 취소하게 됐다.
을지태극연습은 1968년 북한 무장공비의 청와대 기습사건을 계기로 대통령 지시에 따라 시작된 정부 차원의 군사지원 훈련이다. '태극훈련'으로 최초 실시 후 1969년 을지연습으로 명칭을 바꿨고 지난해부터는 을지태극연습으로 진행되고 있다.
이 연습이 열리지 않은 것은 남북정세를 고려해 유예했던 2018년 이후 두 번째다. 2018년에는 한·미 연합연습도 유예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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