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한유주 기자 = 연세대와 중앙대 등에서 여학생의 연락처를 알아내 만남을 요구하는 일이 연이어 발생했다. 학생들은 개인정보 유출 경위를 파악하기 위해 단체 고발에 나서기로 했다.
18일 연세대 총학생회는 페이스북에 "최근 교내 여학우들의 연락처를 알아내 "(이름)?"이라는 내용의 문자를 보낸 뒤, 답장이 오면 전화를 걸어 만남을 요구하고 경우에 따라 협박을 하는 피해가 발생하고 있다"는 안내문을 남겼다.
대학 관계자에 따르면 발신자는 피해자의 이름과 연락처를 알고 있으며, 특정 학과의 특정인으로 본인을 소개하며 대화를 이어나가는 것으로 파악됐다. 특히 비슷한 피해 사례가 경희대와 중앙대 등 타학교에서도 발생한 것으로 알려졌다.
연세대 총학생회는 지난 7월31일부터 총 76건의 피해 사례를 수집한 결과, 해당 문자 발신자가 번호 3개를 번갈아 쓰며 비슷한 내용과 패턴의 문자를 발송하고 있음을 파악했다고 밝혔다.
아울러 전체 피해 사례의 3분의 1 이상이 특정 학과 1곳에서 발생했다고 덧붙였다.
총학생회는 앞서 교내 인권센터에 피해 사례를 전달해 사건을 처리하려 했다. 그러나 교내 인권센터 측은 '가해자가 신원이 특정된 연세대 구성원이어야만 조사를 진행할 수 있다'고 답했다는 게 총학생회의 설명이다.
이에 총학생회는 지난 14일 서대문경찰서와 면담을 진행해, 해당 사건이 개인정보보호법 위반에 해당한다는 답변과 함께 단체 고발을 제안받았다고 전했다.
<저작권자 © 뉴스1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