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장은지 기자,정윤미 기자 =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18일 "이 나라를 독재국가라고 하는 사람들이 많이 있는데, 이 나라가 어떻게 독재국가가 됐는지 모르겠다"고 개탄했다.
이 대표는 이날 오후 고(故) 김대중 전 대통령 서거 11주기를 맞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사진전 개막식에 참석해 "(김대중 대통령께서) 민주당을 남겨 놓으신 정신을 잘 살려서 오늘 이 자리도 다시 한번 마음을 가다듬는 좋은 기회가 되길 바란다"며 이렇게 말했다.
이 대표는 "김대중 전 대통령과 저는 40년쯤 인연이 있고, 현실정치에서는 20년간 모시고 일했다"며 "말씀 한마디 한마디가 귀한 말씀이었다"고 고인을 추모했다.
이 대표는 "당시 동교동 사저 지하에 큰 금고가 있다고 소문이 났었는데, 보니까 금고는 없고 지하에 책으로만 꽉 차 있었다"면서 "대학 서가처럼 책이 정비된 걸 처음 봤고, 또 대통령께서는 책에 당신의 생각을 담은 각주를 붙여 놓았더라"고 회고했다.
김태년 원내대표도 축사에서 "안타깝게도 수해에 이어 코로나19 재확산으로 우리는 이중의 위기에 직면해 있다"면서 "다시 한번 김 대통령의 말씀을 되새겨 국민의 소리에 귀를 기울이고 국민의 뜻을 받들어 위기극복에 매진하겠다"고 했다.
기자 시절 김 대통령의 '마크맨(전담 취재 기자)'으로 출입했던 이낙연 당대표 후보는 "김 대통령의 공천장으로 국회의원 인생을 시작했고, 인생의 고비고비마다 늘 김 대통령께서 계셨다"며 "저의 축복이라 생각한다"고 고인을 기렸다.
그러면서 "우리 시대를 많은 분들이 자기 나름대로 대통령님을 사랑했을 텐데, 그분만큼 위대하진 못해도 다행히 그분의 꿈을 나눠 꾸고 그분의 길을 따라 걸었다"면서 "그 책임을 다하도록 노력하겠다"고 힘줘 말했다.
이인영 통일부 장관은 "(김 대통령 임기가) 통일부가 가장 통일부다운 시절이었던 것 같다"며 "지금 남북관계가 막혀 있고 한반도 평화가 어떤 면에서 어려움을 반복하고 있는데, 대통령께서 말씀하셨던 행동하는 양심과 행동하는 평화로 행동하는 통일을 이어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번 사진전을 주최한 김 전 대통령의 삼남 김홍걸 민주당 의원은 "김 전 대통령과 이희호 여사 두 분 어른께서 바라셨던 대로, 한국 민주주의와 한반도 평화를 위한 많은 분들의 피와 땀이 어린 동교동 사저는 김대중·이희호 기념관으로 두고두고 많은 국민들에 사랑받고 또 국민들이 찾아갈 수 있는 공간이 되도록 꾸준히 노력하겠다"고 화답했다.
<저작권자 © 뉴스1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