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황석조 기자 = 앞서 2차례 대결에서 1승씩 나눠 가진 KIA 타이거즈 애런 브룩스와 LG 트윈스 임찬규. 세 번째 대결에서는 브룩스가 근소한 판정승을 거뒀다.
KIA와 LG는 18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주중 2연전 첫 경기를 치렀다. 이번 시리즈 포함 3주 연속 맞대결을 펼치고 있는 양 팀. 선발투수 매치업은 더 특별했다. KIA 브룩스와 LG 임찬규가 일정상 공교롭게 3주 연속 같은날 선발 등판했기 때문이다.
광주에서 열린 첫 번째 대결은 브룩스의 완승이었다. 당시 브룩스는 8이닝 동안 4피안타 1실점으로 팀의 13-1 대승을 이끌었다. 반면 임찬규는 4⅓이닝 5피안타 5볼넷 5실점으로 패전을 떠안았다.
두 번째 대결은 정반대였다. 임찬규가 5이닝 동안 피안타 없이 삼진 9개를 잡으며 무실점 호투로 8-0 대승의 발판을 마련한 데 비해 브룩스는 6이닝 5실점으로 기대 이하였다. 야수진 실책 등 불운이 겹쳤지만 팀 패배와 자신의 패전을 막지는 못했다.
관심 속에 열린 세 번째 대결. 기대와 달리 두 투수 모두 아쉬움이 더 컸지만, 브룩스의 투구 내용이 조금 나았다.
먼저 강판된 임찬규의 경우 1회초와 2회초 볼넷 3개를 내주고도 실점 없이 잘 버텼다. 하지만 3회초에만 4피안타 볼넷 2개를 내주며 4실점했다. KIA 타선의 집중타에 혼쭐난 임찬규는 볼넷과 폭투까지 나오는 등 크게 흔들렸다.
임찬규는 4회초에도 2사를 먼저 잡았지만 최형우-나지완에게 연속안타를 맞고 다시 추가 점수를 내줬다. 결국 임찬규는 5회초 시작과 함께 송은범으로 교체됐다. 이날 내용은 4이닝 6피안타 5볼넷 5탈삼진 5실점.
브룩스도 다소 흔들렸다. 1회말 홍창기와 오지환에게 연속 안타를 맞으며 시작부터 무사 2,3루 위기에 빠진 브룩스는 채은성에게 유격수 앞 땅볼을 내줬고 이 과정에서 선취점을 허용했다. 이후에도 김현수에게 다시 좌중간 안타를 맞은 브룩스는 김민성을 병살타로 처리하며 겨우 한숨 돌렸다.
2회말을 삼자범퇴로 처리한 브룩스는 4-1로 앞선 3회말 다시 위기를 자초했다. 1사를 잡은 뒤 이번에도 홍창기-오지환에게 연속안타를 맞아 기회를 내주더니 채은성의 우익수 희생플라이, 김현수의 1타점 좌중간 안타로 추가 실점했다. 스코어도 4-3으로 바짝 따라잡혔다.
그나마 브룩스는 4회말과 5회말을 실점 없이 잘 넘기며 승리요건을 챙기는데 성공했다. 6회말에도 등판한 브룩스는 1사 1,2루 위기에 봉착했으나 박용택을 병살타로 처리하며 다시 한 번 위기를 모면했다. 브룩스의 투구 성적은 6이닝 8피안타 1볼넷 7탈삼진 3실점. 피안타가 많았지만 실점을 최소화하는 피칭이 빛났다.
KIA가 5-3으로 리드 중이던 7회말 교체된 브룩스는 이대로 KIA의 승리가 확정될 경우 시즌 8승(4패)째를 수확한다. 임찬규는 시즌 5패(8승) 위기에 놓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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