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명연은 각 실험에 쓰인 원숭이 6마리를 실험군(후보물질 투여) 3마리, 대조군(미투여) 3마리로 나눠 제공했다. 연구 결과, 셀트리온과 제넥신의 신약후보물질이 전임상 단계인 원숭이 실험에서 항바이러스 효과가 확인됐다. 셀트리온 임직원이 연구개발을 하고 있다./사진=셀트리온
셀트리온·제넥신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치료제·백신 후보물질이 영장류(원숭이) 모델 실험에서 효능이 나타나면서 관심을 끌고 있다.
19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생명연은 올해 3월 국내 산학연 수요조사에 착수, 치료제·백신 후보물질을 선정해 치료효과를 검증해왔다. 이번 실험은 코로나19 치료제·백신 개발 범정부 지원위원회의 지원을 받아 추진됐다. 생명연은 각 실험에 쓰인 원숭이 6마리를 실험군(후보물질 투여) 3마리, 대조군(미투여) 3마리로 나눠 제공했다. 연구 결과 셀트리온과 제넥신의 신약후보물질이 전임상 단계인 원숭이 실험에서 항바이러스 효과가 확인됐다.

생명연에 따르면 원숭이 3마리를 코로나19에 감염시킨 후 셀트리온의 항체치료제 후보물질을 투여한 결과 24시간이 지난 뒤 활동성있는 바이러스가 검출되지 않았다.


셀트리온은 유효성·안전성이 검증된 자료를 토대로 7월17일 식품의약품안전처에서 임상1상 시험을 승인받았다. 올해 3분기 안에 임상 1상을 완료할 계획이다. 이후 후속 임상 절차를 밟고 내년 상반기에 상용화하는 게 목표다. 임상 1상에서 건강한 성인 32명과 우리나라와 영국 등 유럽에서 경증환자를 대상으로 30~45일 안에 임상시험을 종료할 계획이다. 임상 2상은 200∼300명, 3상은 2000∼3000명을 대상으로 한다.

제넥신의 DNA 백신 후보물질도 항바이러스효과를 보였다. 생명연에 따르면 코로나19에 감염시킨 원숭이에 제넥신 DNA백신을 투여했더니 발열 증상이 나타나지 않았으며 48시간 후부터는 주 감염경로인 상기도에서 바이러스가 사라졌다. 제넥신에서 개발 중인 DNA백신은 지난 6월11일 1단계 임상시험(1·2a상)이 승인돼 진행 중이다.

생명연은 지난 7월 햄스터 모델 동물실험 플랫폼 구축을 완료하고 수요조사를 통한 산학연에 지원하겠다는 입장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