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허고운 기자,김진희 기자 = 18일 하루 사이 서울시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151명 폭증했다.
지난 1월 24일 서울시에서 최초 확진자가 발생한 이후 일일 최대 규모로, 전광훈씨가 담임목사로 있는 성북구 사랑제일교회 관련 확진자만 84명에 달했다.
19일 서울시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 시내 코로나19 확진자는 전날 0시 대비 151명 늘어 누적 2360명으로 집계됐다. 현재 758명이 격리 중이며 1588명이 완치돼 퇴원했다. 사망자는 14명이다.
일일 신규 확진자 151명은 코로나 창궐 이후 역대 가장 많은 규모다. 두 번째 기록은 15일 146명, 세 번째는 17일 132명으로 모두 교회발 확진자가 늘어난 최근 집중됐다.
서정협 서울시장 권한대행은 이날 브리핑에서 "지난 연휴를 기점으로 수도권 곳곳에서 지역 감염의 불씨가 확산되고 그 고리가 지방 곳곳으로 번지면서 대규모 2차 대유행의 경고음이 울리고 있다"며 "지금은 그 어느 때보다 중차대한 위기국면"이라고 우려를 표했다.
신규 확진자의 감염경로를 보면 사랑제일교회 84명, 노원구 공릉동 안디옥교회 3명, 양천구 되새김교회 1명, 용인시 우리제일교회 3명 등 교회 관련만 91명이었다.
이외에도 타 시·도 확진자 접촉자 1명, 감염 경로 확인 중 41명, 기타 17명으로 조사됐다. 해외 접촉 관련은 카자흐스탄을 다녀온 시민 1명에 불과해 지역 감염이 대부분을 차지했다.
발생 원인별 누적 확진자는 해외접촉 관련이 377명으로 가장 많았으나 사랑제일교회 관련이 375명으로 역전 직전이다. 우리제일교회 51명, 안디옥교회 18명, 되새김교회 11명, 여의도 순복음교회 2명 등을 포함하면 교회 관련 확진자는 지금까지 457명이다.
자치구별로는 관악구에서 164명으로 확진자가 가장 많았고, 사랑제일교회가 위치한 성북구가 158명으로 뒤를 이었다. 송파구(144명), 강서구(133명), 강남구(119명), 구로구(101명)에서도 확진자가 100명을 넘었다.
서울시는 이날 0시부로 서울과 경기, 인천에서 시행되는 '수도권 사회적 거리두기 온전한 2단계'가 차질 없이 이행되도록 모든 노력을 다한다는 입장이다.
특히 종교시설 중 최근 다수의 확진자가 발생한 교회의 경우 클럽, 노래방 등 고위험 시설에 준하는 보다 강력한 집합제한 명령을 가동한다. 정규예배는 비대면 방식만 허용하고 각종 모임·행사, 음식 제공, 단체 식사를 금지한다.
서 권한대행은 "오늘부터 특별 현장점검을 실시해 방역수칙 위반이 적발될 경우 집합금지 명령, 300만원 이하 벌금 부과, 고발 등으로 강력 조치하겠다"며 "방역당국의 조치에 적극 협조하고 참여해달라"고 당부했다.
그는 사랑제일교회가 코로나19 진단검사 및 역학조사 과정에서 기피·불복 등으로 행정력을 낭비한 데 대해선 "교회는 물론 개인에 대해서도 구상권을 청구해 강력 대응하겠다"며 "이미 전광훈 목사를 고발했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뉴스1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