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일 사랑제일교회 소재지인 서울 성북구의 보건소에 마련된 선별진료소에서 시민들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검사를 받기 위해 줄을 서고 있다. 2020.8.19/뉴스1 © News1 구윤성 기자

(서울=뉴스1) 이형진 기자,음상준 기자,김태환 기자 = 방역당국이 사랑제일교회 측 일부가 제기하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진단검사의 신뢰성 문제에 대해 정면으로 반박했다.
이상원 중앙방역대책본부 진단분석총괄팀장은 19일 정례브리핑에서 "진단검사 결과에 대한 조작은 가능하지도 않고 또 전혀 그럴 이유도 없다"며 이같이 말했다.

최근 코로나19 확산은 사랑제일교회를 중심으로 크게 번져나가고 있으며, 이날 낮 12시 기준으로도 사랑제일교회 관련 누적 확진자는 623명에 달했다.


이에 방역당국은 사랑제일교회 및 사랑제일교회 교인들이 참석했던 광화문집회 참석자들에게 신속한 진단검사를 요구하고 있다.

그러나 사랑제일교회 측과 광화문 집회 참석자들, 일부 보수유튜버들 사이에서는 이들이 보건소에서 진단 검사를 받으면 검체 바꿔치기가 이뤄지고 있다는 소문이 돌고 있다. 이를 통해 사랑제일교회 신도면 무조건 양성판정을 내리도록 한다는 주장이다.

방역당국은 검체 채취 과정에서 조작이 이뤄졌다는 주장에는 선별진료소에서 환자들을 처음 마주하는 진료 담당과 검체 채취 담당이 서로 분리되어 있어 환자 개인에 대한 정보 공유가 이뤄지기 어렵다고 지적했다.


아울러 검체 채취 도구 자체도 무균 밀봉되어 있어 검체 채취 전 사전조작은 어렵다는 것이다.

진단검사 당시의 조작 가능성도 대부분 민간 검사기관에서 이뤄지고 있고, 전 과정이 PCR(유전자 증폭)기기에 실시간 기록돼 조작하는 것이 불가능하다고 강조했다.

이 진단분석총괄팀장은 "전국적으로 600여 개에 달하는 선별진료소가 운영되고 있으며, 이중 상당수는 민간 의료기관"이라며 "검체를 채취하는 분들은 모두 전문적인 훈련을 받은 의료인들이며, 의료인의 양심에 따라서 환자를 진료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모든 선별진료소의 의료인에게 검체를 조작하도록 지시할 수도 없으며, 의료인들이 이에 응해 환자에게 위해가 될 수 있는 행동을 한다는 것은 상상하기 어려운 일"이라며 "또 의료인의 판단결정권을 정부가 개입할 수도 없다"고 덧붙였다.

최근 성북구 보건소에서 양성 이후 다른 병원에서 음성 판정이 나왔다는 지적에 대해서는 "성북구 보건소에서 의뢰된 검체는 수탁검사 기관에 의해 양성 판정 받았으며, 사실 확인을 위해 전 과정에 거친 재검사를 의뢰했을 때 동일하게 양성반응을 확인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다만 두번째 병원에서는 환자의 검사 결과 반응은 비교적 '약한 양성'이었으며, 이틀 정도 경과된 시점의 검체를 채취한 것으로 검사의 오류가 아니라 바이러스 양의 변화로 해석할 수 있다"며 "두 검사기관이 서로 다른 기관이 아니라 모두 동일한 검사전문기관에서 수행됐다"고 부연했다.

권준욱 방대본 부본부장은 "사랑제일교회 교인에 대해서는 무조건 양성확진을 한다는 유언비어가 돌고 있다"며 "방역당국의 검사 결과는 조작이 불가능하고 누군가를 차별할 수 없다는 점을 다시 한번 분명히 말씀드린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감염확산 방지를 위해 사랑제일교회 교인 및 방문자는 증상유무와 상관없이 신속하게 검사를 받으시고 방역당국의 역학조사 및 격리 조치에 적극적으로 협조해달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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