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린피스 서울사무소가 서울 여의도 한강공원에서 국가 기후비상사태 선언을 요구하며 퍼포먼스를 진행하고 있다. (그린피스 제공) © 뉴스1

(서울=뉴스1) 이밝음 기자 = 역대 최장기간의 장마가 지나가고 폭염이 이어지는 가운데 국제환경단체 그린피스 서울사무소가 정부와 국회에 국가 기후비상사태 선언을 요구하고 나섰다.
그린피스는 20일 서울 여의도 한강공원 마리나 컨벤션 센터 앞에서 "올여름 한반도는 초유의 장마와 폭우로 피해를 겪었다"며 "계속해서 기후위기에 미온적으로 대처한다면 이번과 같은 기후재난이 국민의 일상과 안전을 뒤흔들 것"이라고 경고했다.

이날 그린피스는 서울의 랜드마크 모형을 준비해 폭염에 광화문과 남산서울타워, 이순신장군 동상이 녹아내리는 퍼포먼스를 진행했다.


그린피스에 따르면 세계기상기구(WMO)는 지구 온도가 5년내 산업화 이전보다 1.5도 높아질 수 있다고 경고했다. 지구 평균기온이 1.5도 상승하면 극한고온, 호우, 가뭄 등 각종 자연재해 발생이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앞서 영국과 캐나다, 아일랜드 등 전세계 30개국, 1765개 지자체가 국가 기후비상사태를 선언했다.

그린피스는 "한국은 이산화탄소 배출량 세계 7위를 기록하는 등 탄소배출 감축 노력을 제대로 하지 않아 국제사회에서 기후악당으로 불린다"고 비판하며 기후변화 재난에 대한 중장기적 대책 마련과 기후비상사태 결의안 통과를 촉구했다.


국가 비상사태선언 외에도 그린피스는 2030년 온실가스 절반 감축과 2050년 탄소중립 목표 수립, 기후위기 재난에 대비한 인프라 구축을 함께 요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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