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일(현지시간) 미국 '월스트리트저널' 등에 따르면 유럽 주요 5개국의 지난 일주일 사이 일일 평균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는 지난달 말 기준보다 2배나 늘었다. 지난 3~4월 유럽에서 코로나19 확산이 최고점을 찍을 때 이후 최고 수치다.
가장 심각한 확산 피해를 입은 곳은 스페인이다. 스페인에서는 지난 한주 동안 일일 평균 4800명의 신규 확진자가 쏟아졌다. 이웃 국가 프랑스 역시 일일 평균 2400명으로 낮지 않은 수치를 보였다. 스페인에서는 나이트클럽이나 가정 내 감염 사례가 많았고 프랑스에서는 직장과 의료시설발 감염이 다수를 차지했다.
독일의 경우 19일 기준 1510명의 신규 확진자가 발생했고 이탈리아 역시 하루 동안 642명의 신규 확진자가 보고됐다고 밝혔다. 모두 지난 5월 이래 가장 많은 일일 신규 확진자다. 대부분 여름휴가 기간을 맞아 해외를 방문한 뒤 코로나19에 감염됐다.
월스트리트저널은 이와 관련해 "주로 여름휴가지와 쇼핑센터, 직장에서 감염이 일어나고 있다"며 "이번 재확산은 상대적으로 젊은 층에 집중돼 있다"라고 지적했다.
급격한 확산 추세에 유럽 각국은 저마다 대책을 내놨다. 프랑스 보건당국은 오는 9월1일부터 사무실과 회의실 등 공용공간에서의 마스크 착용을 의무화하기로 했다. 출퇴근길이나 직장 내 혼잡 사례를 줄이기 위해 가능한 한 모든 회사의 직원들이 재택근무를 하도록 권장하고 있다.
해외 입국자에 대한 조치도 강화되고 있다. 이탈리아는 최근 확진자가 급증한 그리스, 스페인, 몰타 등에서 들어오는 이들에게 입국 전 3일 이내 발급받은 코로나19 진단검사 음성 확인서를 제출하도록 했다. 영국 역시 프랑스와 스페인 등에서 오는 여행객들에게 2주 동안 자가격리를 실시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