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 내 '코로나19'가 재확산하며 대형마트에서 마스크 공급을 늘려 할인판매하고 있다. 20일 서울 성동구 이마트 성수점에서 시민들이 마스크를 살펴보고 있다./사진=김휘선 머니투데이 기자
최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감염이 수도권을 중심으로 빠르게 재확산되면서 공공장소에서 마스크 착용의 중요성이 더욱 강조되고 있다. 국민들이 직접 방역에 참여하는 가장 쉬운 방법은 장시간 써도 불편함이 없는 마스크를 선택해 올바르게 착용하는 것이다. 

김미나 서울아산병원 진단검사의학과 교수의 도움으로 '건강한 마스크 착용법'에 대해 살펴봤다.

의료계는 마스크를 선택할 때 고려할 두 가지 요소로 ▲비말이 튀는 것을 방지하는 효과 ▲편안한 착용감"이라고 강조한다. 편안한 착용감이란 통풍이 원활해 상시 착용해도 호흡에 문제없이 안전한지를 뜻한다. 결국 유효성과 안전성의 균형을 갖춘 마스크를 쓰는 게 중요하다는 설명이다.
김미나 교수는 늦깎이 폭염까지 마주한 상황에서 수술용(덴탈) 마스크를 권장했다. 수술용 마스크는 수술실 의료진이 말을 하거나 기침을 할 때 비말이 튀어 무균상태의 수술대를 오염시키는 걸 차단하기 위해 쓴다. 마스크 안과 겉장 사이에 황사마스크와 동일한 재질의 필터가 속감으로 들어 있어 비말이 마스크를 잘 통과하지 못한다. 말하거나 기침하면 침방울은 운동성을 가진 비말이 된다. 김 교수는 "야구공이 날아가서 펜스에 부딪히는 순간 바로 떨어지는 것처럼 비말의 운동성도 마스크에 닿으면 사라진다"며 "수술용(덴탈) 마스크가 얼굴에 완전히 밀착되지 않아도 비말을 막을 수 있는 원리"라고 설명했다.

수술용 마스크는 장시간 착용하고 숨쉬기에도 적합하다는 평을 받는다. 병원에서 사용하는 수술용(덴탈) 마스크를 모델로 일반인이 사용하도록 만든 비말차단용(KF-AD)마스크도 3겹인 데다 방수층이 있어서 비말차단 효과가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착용 시 편안하고 피부에 탈이 나지 않는 브랜드라면 일상생활에서 사용하기 충분하다는 게 그의 설명.

수술용 마스크, 주름 쫙 펴서 사용… 얼굴 최대한 많이 가려야

마스크는 코와 입을 포함해 얼굴을 많이 가려 착용할수록 비말이나 손 접촉을 차단하는 효과가 크다. 수술용 마스크라면 주름을 쫙 펴서 사용한다. 마스크 윗단을 눌러 콧등 모양으로 잡아주면 마스크가 흘러내리지 않는다. 마스크를 일회용으로 사용할 수 있도록 여분을 챙겨야 한다. 김 교수는 "잠시 벗어야 하는 경우 이어링(줄)을 잡고 벗어야 한다. 마스크 안과 겉은 만지지 않는 게 중요하다"며 "다시 착용할 때도 이어링만 잡아서 껴야 한다"고 말했다.

밀집도가 현저히 낮아서 2m 이상 사회적 거리두기가 충분히 가능한 실외에서는 마스크를 잠시 벗고 편히 호흡할 수 있다는 게 김 교수의 설명. 김 교수는 "비말전파 위험이 적은 야외에서 폭염이 지속되는데도 마스크를 장시간 착용하면 호흡곤란 등의 문제가 생길 수 있다"며  "마스크 착용이 반드시 필요한 곳과 그렇지 않은 곳을 구분하는 게 중요하다"고 말했다.